“AI시대에 주입식 암기교육? 제정신 아니다” 선행학습 제국:부모 불안 설명서④

서재희 2026. 2.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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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 1라디오 저출생위기대응특집 4부작 선행학습제국 부모불안설명서
■ 방송 시간 : 1월 25일(일) 14:00~15:00 KBS 1R FM 97.3MHz
■ 진행 : 신성원 아나운서
■ 출연 : 박태웅 (녹서포럼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 신성원 : 오늘날 우리의 교육은 10년, 20년에 매달려서 결국에는 대학 입시를 향해서 가지만 지금이야말로 부모님들의 현명한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고민을 하고 해답을 주실 분 오셨습니다.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의 AI 강의] 저자이신 녹서포럼 한빛미디어 이사회 박태웅 의장님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태웅 : 안녕하십니까.


▷ 신성원 : IT의 거장이라는 별칭이 있으시더라고요.

▶ 박태웅 : 아닙니다.

▷ 신성원 : 녹서포럼이 뭔지 먼저 알고 싶어요.

▶ 박태웅 : 녹서가 그린 페이퍼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왜 백서는 많이 들어봤잖아요. 백서라고 하면 이제 우리가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펼치겠 다라거나 어떤 정책을 펼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런 걸 정리해서 보고서로 만드는 걸 백서라고 하는데 녹서는 그 백서를 만들기 전에 이런 이런 문제를 우리가 맞딱뜨렸는데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떤 질문들에 답해야 합니까? 그 질문들을 다 모아봅시다 그렇게 해서 질문들을 각계각층으로부터 다 모은 다음에 그걸 정리해서 만든 게 녹서예요. 그러니까 각계각층으로부터 집단 지성으로 꼭 답해야 될 질문부터 모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이에요. 이게 무슨 문제인지 알아야 풀 거 아니에요.

▷ 신성원 : 맞습니다.

▶ 박태웅 : 우리가 대부분 실수하는 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풀려고 해요.

▷ 신성원 : 해결책부터 생각을 하는.

▶ 박태웅 : 네, 그 문제가 무엇에 관한 문제인지 모르면서 풀려고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비용을 2배, 3배로 내게 되죠.

▷ 신성원 : 네. 질문부터 제대로 알자.

▶ 박태웅 : 특히 우리가 세계 최고의 후발 추격국이어서 베끼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본 경험이 없어요. 아주 적어요. 그래서 선진국이 되는 데 아주 애를 먹고 있죠. 선진국이 됐는데 뭔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선진국스럽게 문제를 풉시다라는 의미예요.

▷ 신성원 : 그렇군요. 여기에 교육에 대한 내용도 당연히 포함이 될 텐데 사실 요새 4세 고시, 7세 고시 이런 얘기 들어보셨잖아요. 영유아도 이렇게 가르치고 다 어떻게 보면 서울대학교 아니면 의과 대학 보내기 위한 어떤 사교육 트렌드라고 하는데.

▶ 박태웅 : 저는 지금의 사교육이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하는 게 공포 기반 마케팅이 너무 심하고요. 그래서 범죄 행위에 가까운 일들을 너무 쉽게 해요.

▷ 신성원 : 예를 들자면?

▶ 박태웅 : 예를 들자면 선행 학습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아이들의 뇌를 망치는가에 관한 논문들이 차고 넘치게 있습니다. 안 된다. 옳지 않다. 그러니까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나쁘다는 걸 모를 리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걸 팔잖아요. 저는 그게 아동학대 행위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 부모의 공포를 이용해서. 아이들 뇌의 성장에 치명적이 됩니다. 왜 그런 일을 할까? 부모들이 공포에 질려서 뒤쳐질까 봐.

▷ 신성원 : 너무 불안하니까.

▶ 박태웅 : 나는 괜찮은데 우리 애들을 망친 부모가 될까 봐 그 공포 기반 마케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예요. 정말 나쁜 짓이라고 생각해요.

▷ 신성원 : 저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또 잘 안 되고 그래도 남들 다 가는데 우리 아이도 수학 학원, 영어 학원은 가야 하지 않나.

▶ 박태웅 : 이게 어떤 문제들이 있을 때 개인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사회가 풀어줘야 하는 문제가 있어요. 지금 교육은 제가 생각할 때는 당뇨병 환자의 발가락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당뇨병 환자의 발가락이 썩어요. 왜냐하면 피가 너무 걸쭉해져서 모세혈관으로 못 들어가니까.

▷ 신성원 :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다 보니까요.

▶ 박태웅 : 그러니까 이게 썩어간다고 해서 여기에 항생제를 바르고 항생제 주사를 맞고 하면 당장 증상이 약화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원인이 그게 아니잖아요. 원인은 당뇨병이죠. 그래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전에는 발가락이 낫지 않을 거예요. 교육이 왜 이렇게 됐나를 가보면 입시가 왜 지옥이 됐을까를 물어야 되고 그러면 한국 사회 전체가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구나. 입시 제도를 해마다 바꾸는 게 아무 소용이 없는 이유가 오징어 게임에서 종목을 계속 바꾸잖아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했다가 딱지치기 했다가. 근데 떨어지면 죽는다는 본질이 같은 한 그건 오징어 게임인 거예요. 우리가 지금 사회적 안전판이 너무 없잖아요. OECD에서 복지 지출이 거의 꼴찌 수준이에요 그리고 조세 및 재정 정책에 의한 빈곤 탈출률이 최저 수준이에요. 조세 재정 정책을 폄으로써 빈곤선 이하에 있던 사람들이 거기를 탈출하는 비율이 OECD에서 가장 바닥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자살률 세계 최고라고 하잖아요.

▷ 신성원 : 너무 안타깝죠.

▶ 박태웅 : 사실 노인 자살률은 3배가 넘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인 게 아니라 노인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예요. 그게 무슨 뜻인가 하면 사회적 안전판이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애들 교육하느라고 돈 다 쓰고 나이 들면 폐지 주우러 다니고 다 보고 있으니까 이게 지옥이 될 수밖에 없고 지옥이 되니까 공포 기반의 마케팅이 너무 잘 먹히고 이렇게 황폐해져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청소년 자살률도 세계 최고고 노인 자살률은 그 평균 자살률보다 3배가 더 높고 이렇게 되는 거죠. 이건 사회가 풀어줘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오징어 게임 하면서 살 거냐. 지금 세계 10위의 선진국이라면서 왜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불안해야 되는데? 공포 기반의 마케팅이 이렇게 잘 먹히는 교육 환경에서 살아야 되는데? 이 질문을 같이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회 전체적으로 같이 풀어야지 이걸 개인으로 풀려면 애들 3세 고시로 보내고 4세 고시로 보내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개인이 풀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의 미래를 망치지 말고 애 뇌에다가 재를 뿌리지 마라 알게 해줘야 돼요. 이게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건데요. 앞에서부터 얘기하면 그러면 의대 간 사람은 행복할까라고 물어봐야 돼요. 제가 아는 의사들 중에 쉬는 시간에 수학 문제 푸는 사람들 꽤 있어요.

▷ 신성원 : 그래요?

▶ 박태웅 : 미적분 같은 거 풀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사람은 좌절한 수학자인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에 태어났으면 수학과 갔을 사람인데 한국은 이게 오징어 게임이니까 의대를 가야 되는 거죠. 그래서 쉬는 시간에 수학 문제를 푸는 거예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그림 그리는 사람도 많고 악기 연주하는 사람도 많고 좌절한 음악가, 좌절한 과학자, 좌절한 수학자가 한국에 너무 많은 거예요. 그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죠. 그런데 실제로는 행복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회 전체로 봐도 인재의 어마어마한 낭비예요.

▷ 신성원 :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인재가 이렇게.

▶ 박태웅 : 그럼요. 그리고 사회적 안전판이 구축돼 있고 과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면 아주 자연스럽게 좌절한 수학자, 좌절한 과학자, 좌절한 시인, 좌절한 음악가들이 자기 자리로 찾아갈 거예요. 왜냐하면 그거 하고 싶었으니까.

▷ 신성원 : 그러니까요.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된 그런 상황이네요.

▶ 박태웅 : 이게 한 번 사는 건데 하고 싶은 일을 못 해 가지고 쉬는 시간에 미적분 풀고 앉아 있으면 그 인생이 얼마나 불행해요. 죽을 때 얼마나 후회하겠어요.

<인서트>

▷ 신성원 : 방금 들으셨는데 아니, 안 그래도 최근에 테슬라 최고 경영자죠.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의사의 직업이 의미가 없다, 의대 갈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눈이 동그래졌었거든요, 그 기사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태웅 : 올해 AI가 의학 쪽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첫해가 될 거예요. 오픈 AI가 이미 의학 관련 솔루션 출시했고요. 클로드도 출시했고 구글도 논문 발표했고 모델도 내놨어요. 아주 많은 경우에 의사하고 협업을 하거나 혹은 이를테면 영상 판독 같은 경우 의사랑 AI랑 그다음에 의사 플러스 AI랑 이 세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면 AI 혼자 하는 게 제일 나을 때가 더 많아요. 왜냐하면 반복되는 패턴이 있는 모든 경우에 AI가 잘하거든요. 근데 X-ray나 MRI나 이런 동영상은 대단히 뚜렷한 패턴이 있잖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이건 AI가 더 잘할 수밖에 없어요.

▷ 신성원 : AI 시대라는 건 어떤 건가요?

▶ 박태웅 : 그러니까 AI가 무슨 일을 하느냐라고 물어보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서 그 안에 있는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 이렇게 정의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대한 데이터가 있는 일들, 그 안에 잠재된 패턴이 있는 일들은 전부 다 AI가 결국 더 잘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질병은 패턴이 있죠. 동영상 자료, 판독 자료 같은 건 분명히 패턴이 있죠. 그건 AI가 결국은 더 잘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프로그래밍도 급속도로 AI가 점령해 가고 있는 구간이거든요. 왜냐하면 거기도 뚜렷한 패턴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일들은 다 시간의 문제일 뿐 AI가 더 잘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신성원 : 그러면 미래, AI 시대를 맞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박태웅 : 교육이 뭘까라고 물어보면 애들이 어른이 돼서 스스로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아요. 교육의 본질이 뭐냐 그러면 어른이 됐을 때 스스로 두 발로 서서 성인으로서 잘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거. 그리고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어떤 것들을 준비시켜주는 게 교육의 본질일 거 아니에요. 근데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거 빼고 나머지를 다 가르쳐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가 사기 피해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에 하나거든요. 왜냐하면 대학교까지 졸업해도 계약서 쓰는 법을 몰라요. 아무도 가르치지 않아요. 전세 사기는 피해가 대부분 청년들이에요. 압도적으로 청년들 비중이 높거든요. 왜 그렇게 전세 사기 피해를 쉽게 당하나. 아무도 계약서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일부 아이들 외에 나머지는 죽을 때까지 자기 노동을 팔아서 그 대가로 먹고살아요. 그러면 노동을 파는 것에 관한 조건을 이해하도록 가르쳐야 하잖아요. 그게 근로기준법이고 노동법이에요. 절대로 안 가르쳐줘요. 그러니까 애들이 맨날 편의점 가서 알바하다가 떼이고 공장에 가서 알바하다가 손가락 잘렸는데 제대로 보상도 못 받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자존감을 지키는 법,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애들이 너무나 쉽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거예요.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뉴스에 대응하는 법을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가짜 뉴스에 너무 쉽게 당하죠.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절대 가르쳐 주지 않아요.

▷ 신성원 :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정말.

▶ 박태웅 : 이를테면 운동하는 습관을 한국 사람처럼 못 배운 채로 사회에 나오는 경우가 있나. 사실은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반드시 붙여줘야 될 습관이 자기 몸을 관리하는 습관이에요. 운동하는 습관하고 책 읽는 습관이에요. 이 두 가지를 가르쳐줘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몸도 건강하게 정신도 건강하게.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이런 것들을 학교에서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잖아요. 그럼 도대체 뭘 가르치는 거예요?

▷ 신성원 : 국어, 영어

▶ 박태웅 :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대학교 가면서 내가 다시 교과서를 읽으면 성을 간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공부를 막 지긋지긋하게 느끼게 만드는 거야. 책 읽는 재미를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로 강제로 주입하고 암기하고 문제 풀고 하니까 수학 하는 즐거움, 책 읽는 즐거움, 토론하는 즐거움, 세상의 근사한 모든 즐거움을 다 뺏어버려요. 그래서 어른 되면 인생을 즐기는 법을 못 배웠으니까 붙잡고 맨날 폭탄주 먹고. 그냥 노는 건 폭탄주 마시는 것밖에 모르는 거예요. 너무 불쌍한 인생이죠. 저는 한국의 교육이 정말 이상하다. 미친 거 같다. 왜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 이 지경으로 묻지 않을까? 정말 이상해요.

▷ 신성원 : 그 고리를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좀 끊어야 되지 않을까요.

▶ 박태웅 : 그러니까 이게 어른들의 욕심인데 이게 되게 힘들어요. 지금 핵심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의 시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졸업하더라도 남은 인생의 대부분을 평생 처음 보는 어떤 걸 하면서 먹고살아야 돼요. 기술 발전의 속도가 가속도를 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애들은 학교에서 뭘 배우든지 간에 졸업하자마자 남은 인생의 대부분을 평생 처음 보는 어떤 걸 하면서 먹고살아야 돼요. 그러니까 애들한테 주입식 암기 교육을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이 없어요. 왜냐하면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걸 가르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애들한테 뭘 가르쳐야 되냐 하면 내가 생전 처음 보는 어떤 게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고 검색하고 토론해서 자기만의 지식 체계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학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낯선 게 나오더라도 저게 뭐지? 저 원리가 뭐지? 쟤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그래서 사회가 어떻게 바뀌지? 그래서 나는 뭘 해야 되지? 이런 질문들을 하고 그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지금처럼 사회가 급변하고 기술이 가속하는 시대에 학교가 아이들한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에요. 왜냐하면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 걸 어떻게 가르쳐요. 더구나 그걸 주입식 암기시킨다고요? 제정신이 아닌 거죠. 불가능한 일이에요.

▷ 신성원 : 부모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박태웅 : 제 생각에는 아이들이 풍부한 교양을 갖고 독서하는 습관,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경청할 수 있는 태도, 소셜 능력 압도적으로 중요해요. 결국 조직에서 길게 가서 잘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셜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에요.

▷ 신성원 : 의사소통을 잘하는.

▶ 박태웅 : 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남의 사정을 공감해 주고 이런 사람들이 오래 가요. 그게 왜 그런가 하면 우리가 집단 지성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청하는 태도. 그리고 왜 풍부한 교양이 중요한가 하면 사실 답은 AI가 갖고 있어요. 똑같은 AI를 써도 질문을 잘하는 사람 그다음에 AI가 어떤 답을 내놨는데 그 답을 이해하고 그다음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AI를 10배에서 100배 더 잘 써요. 같은 AI를 써도 어떤 사람은 10배에서 100배의 결과를 내는 거죠. 그 기반이 되는 게 풍부한 교양이에요. 그래서 저는 AI 시대는 교양의 화려한 복권의 시대다. 르네상스적 인간의 복권이다라고 얘기합니다.

▷ 신성원 : 예,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서포럼 박태웅 의장님과 함께 좋은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태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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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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