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대통령은 고강도 압박, 여당은 ‘한문장’…당정 부동산 ‘엇박자’?
■ 방송시간 : 02월 0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기흥 /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https://youtu.be/c-Ux_6Z1ux8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3일 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마귀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다주택자를 겨냥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부동산 대신 내란을 열일곱 번을 언급했습니다. 외연 확장 방법을 개혁신당 대표에게 묻는 국민의힘,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상황, 정치권 이야기 나눠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김기흥 미디어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성민: 안녕하십니까?
▼김기흥: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 관련 강한 메시지를 연일 냈는데, 오늘은 마귀, 마귀라는 단어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돈이 마귀라더니,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라고 언급했는데, 부동산 여론전, 이렇게 강하게 펴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박성민: 반드시 해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 대통령께서 계속 지금 시한을 못 박고 계시잖아요. 양도세 이거 부과하는 거 할 거다, 얘기 계속하고 계시고 시간이 별로 없다, 5월 9일까지다라고 말씀을 하고 계신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사실 일각에서는 이거 그냥 말로만 그러는 거 아니냐, 말로만 집값 잡겠다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아니다. 이번에 정말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게 실제로 정책을 예고한 대로 시행을 할 거다라는 점에 대해서 시장이 강하게 어필을 하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게 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간다는 메시지를 줬을 때 실제로 집을 처분할 수 있는 그 의지로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시장에서의 혼선도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께서 지금의 상황이 이제 과거와 달리 부동산으로만 투자를 하는 시대가 된 것이 아니라, 이번에 코스피 5,000을 뚫고 주식시장 활성화도 됐던 만큼 대체 투자 수단도 생겼고, 그리고 집값 안정화에 대한 의지나 열망이 굉장히 강력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에서는 좀 생각이 달라요. 다주택자를 왜 악마화하느냐, 마귀 사냥이다, 이런 언급도 하던데. 김 대변인님, 지금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으면 집값이 반드시 내려가고 안정화가 되는 건가요?
▼김기흥: 다주택자를 집을 내놨을 때, 그 집을 살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선적으로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는요, 전세를 끼고 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출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죠?
◎김용준: 갭 투자 안 돼, 대출도 안 돼.
▼김기흥: 그렇죠. 그렇다면 어떻게 삽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노무현 정부 시즌 2다, 문재인 정부 시즌 2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게, 문재인 정부가 2017년도에 집권한 다음에 8·2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다주택자 관련해서 중과세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더 많이 올랐죠. 노무현 정부 때 종부세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 중과세 했습니다. 결국 세금으로 집값을 누르겠다는 것은 역반응이 날 수밖에 없죠. 결국 전세와 월세까지 높아지는, 이른바 정책의 역설 현상이 드러났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버는 게 비슷하기 때문에 세금이 많이 되면 전월세에 전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집을 사는 사람도 집 가진 사람도 집 사고자 하고 집을 못 사는 전세, 월세마저도 되게 힘들게 된다는 거죠. 결국 오늘 통계청에 이런 게 있습니다. 전월세 포션, 그 비율을 봤을 때 월세가 60%가 넘었고요. 최근 10년 이래 월세가 가장 높게 올랐다고 합니다. 결국은 저는 시장의 어떤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렇게 강하게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뭐냐 하면, 6만 세대 관련해서 서울 쪽에 공급을 한다고 했는데, 문제는 그게 언제 나오느냐, 2031년에 나오고요. 그리고 임대 물건을 포함하면 반 정도뿐이 안 됩니다. 통상적으로 서울에 4만에서 5만 가구가 공급이 돼야 부동산이 안정이 된다고 하는데, 올해는 3만이 안 되고요. 내년부터는 1만, 내후년도 1만 정도입니다. 그리고...
◎김용준: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니까 다른 방법을...
▼김기흥: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재명 대통령 또한 공급이 속된 말로 시원치 않기 때문에 말로써 사람들을 좀 압박하고자 하는 건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다주택자가 악마화되는지, 다주택자는요, 모든 사람들이 집이 두 채 있다고, 세 채 있다고 해서 본인이 사는 게 아니라 전세를 주고 월세를 주는 공급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그런 얘기도 있어요. 윤희숙 전 의원이나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 자료를 보면요, 청와대 참모진 50여 명 중에 최소 11명이 다주택자라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부터 집을 파는 게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이런 부동산 정상화 조치에 있어서 진정성을 볼 수 있는 조치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먼저 집 팔아라?
▼박성민: 저는 뭐 청와대의 다주택자 참모들 처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팔아야 된다.
▼박성민: 왜냐하면, 이제 정부에서 이렇게 기조를 잡고 국민들께 다주택자들은 집을 빠르게 처분을 해라라고 대통령께서 연일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들은 집을 지킨다? 여러 채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걸 지킨다고 하는 것은 사실 일종의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소명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아니고서야 그저 다주택자라는 신분이 확고하다고 한다면 대통령의 뜻에 맞춰서 저는 참모들도 처분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야당이 그렇게 걱정해 주시지 않아도 아마 참모들도 이런 대통령의 의지나 정책적인 방향성을 미리 공유받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서 이미 처분을 하려는 움직임도 저는 있을 거라고 예상해봅니다.
◎김용준: 지금 이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의 어떤 강공, 강한 메시지를 지금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지금 지방선거가 있단 말이죠. 선거를 앞두고 사실 부동산 얘기를 하는 게 굉장히 민감할 수가 있다 보니까 우선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언급을 강하게 하는 상황에서는 지방선거만 놓고 봤을 때는 좀 유리한 입장인가요? 아니면 불리할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셈법을 보고 계신가요?
▼김기흥: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금 본인이 이거를 끌고 갈 수 있는 의제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객관화입니다.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 제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급 가지고 안 된다는 걸 본인이 알아요. 그래서 말로써, 세금으로써 조금 사람들로 하여금 집을 사면 안 되겠구나. 그리고 집 있는 사람은 집을 팔아야겠구나 해서 부동산을 줄이려고, 가격을 다운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런 언급하지 않더라도 2월 말에서 3월 정도 되면 이게 전세가 들썩입니다. 결국은 새 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전세, 월세가 급등하면서 부동산을 자극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나올 부동산 악재라면 내가 선제적으로 한번 해보겠다. 그리고 6월 지방선거 때 정부가 이렇게 압박을 하면요, 두세 달은 조금 잦아집니다. 결국 본인은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가 없다가 아니라 정부를 이기는 시장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정부를 이기는, 정부가 시장을 이기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게 짧은 기간이죠. 두세 달 정도를 가지고 제가 볼 때는 지방선거까지는 한번 이 차원으로 한번 가보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잠시 이길 수 있지만 결국은 역반응이,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최고위원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 참모들, 다주택자들도 직보다 집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시는지요?
▼김기흥: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민정수석 김조완인가요?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직 대신 집을 선택했습니다. 잠실에 있는 갤러리아 그쪽에, 한화갤러리아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는데 그거 관련해서 팔지 않았죠. 그리고 끝내 팔지 않았던 사람이 누구냐면요, 지금 외교부 장관 했던 강경화 장관 같은 경우는 아예 팔지 않았습니다.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저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의 정부는 더 문제가 뭐냐 하면, 다주택자는 기본적으로 악마고요. 두 번째, 대출을 끼고 사려고 하는 사람, 전세를 끼고 사는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장기 보유 특별 공제라고 했습니다.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세를 주고 다른 곳에 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사람마저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저희는 물을 수밖에 없는 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분당 쪽에 집이 6년 만에 아니, 4년, 한 몇 년 만에 6억 원이 뛰었습니다. 그게 30~40억짜리 재건축 아파트인데, 그거 본인이 2022년부터 팔겠다고 하셨거든요? 본인이 파셔야죠. 본인이 거주하지 않지 않습니까? 결국 본인은 다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은 다 각자의 사정과 사연이 있겠지만 그거는 문제화하고 악마화한다는 게 문제라고 보고, 이거는 사실 부동산 가격을 낮추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결국은 위선과 가식, 내로남불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인사, 그런 사람, 장차관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 대통령이 메시지를 계속해서 연이어 내고, 강하게 내는 것은 일관성을 지금 보여주는 확고한 의지다, 그런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정부 여당, 우리가 하잖아요. 그러면 여당에서도 좀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하고 있는가.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오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낼까? 많은 관심이 좀 갔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내란도 여러 가지 언급했고 검찰 개혁도 언급했고, 민생도 언급했습니다만 부동산 문제 언급은 한 문장이었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약간의 이런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성민: 글쎄요. 여당이 대통령 그리고 정부와 의지가 달리 간다, 이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동산 안정화, 시장 안정화 그리고 집값 안정화는 굉장히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정책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여당도 이 역시 안정화를 시키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다만 지금은 이제 정부에서 세금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이 상황에서 뒷받침하는 것은 구윤철 경제부총리께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세금을 끝내게 되는 그 순간, 이 부과를 끝내게 되는 그 순간이나 시점을 조율하거나...
◎김용준: 약간 미세 조정하겠다.
▼박성민: 미세 조정 혹은 유예 기간을 두겠다, 이런 부분들. 그리고 계약이 체결될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이 혜택이 적용받도록 하겠다. 이런 부차적인 디테일들을 챙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내에서 지금은 좀 해야 되는 일들이 많은 상황이 아닌가, 당연히 여당도 함께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혹시, 지금 말 나온 김에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혹은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현안에 대한 시각차랄지 아니면 입장 차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기흥: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 민주당의 입장에서 이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맞다고 한다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같이 거들겠죠. 그런데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딱 언급 한 번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 아닙니까?
◎김용준: 동의하지 않는다.
▼김기흥: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마저도 지난해 5월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유세를 할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지금까지 집권했을 때 집값이 올랐어요. 왜 그랬을까요? 저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취지가 뭐냐, 세금 가지고 집값 때려잡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때의 이재명과 지금 이재명은 다른 이재명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속인 겁니까? 아닙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다 수요를 부러뜨리기 위해서 세금을 동원한 겁니다. 그걸 몰랐다고 하면 무지한 거고요. 알면서 그랬다면 국민을 속였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솔직해지셔야죠. 자꾸 겁박하고 똑같은 얘기, 그러니까 정책에 대한 신뢰가 있고 자신감이 있다고 한다면 왜 밤에 이렇게 잠을 설쳐가시면서까지 이렇게 SNS에서 강하게 말씀을 하시는지, 본인이 보더라도 이게 말에 힘이 있다고 한다면 한 번 말하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른 거 다 떠나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건 뭐냐, 뭔가 공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공급이 과연 내가 실질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이냐. 과연 실질적으로 공급으로서의 어떤 안정감을 줄 수 있느냐, 그리고 심리적 요건은 뭐냐 하면, 내가 지금은 안 사더라도 나중에 살 수 있는 어떤 정부의 뚜렷한 대책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김용준: 부동산 문제, 하여튼 반드시 이번에 해결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 지켜보겠습니다.
▼박성민: 그리고...
◎김용준: 예, 보태실 말씀.
▼박성민: 네, 그리고 짧게만 덧붙이자면 대통령께서 계속 이런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고 나서 실제로 부작용만 있는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 강남 3구에서 매물이 늘어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대통령이 낸다고 하더라도 야당의 주장처럼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게 아니라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대통령께서 시한을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이대로 간다고 얘기를 시장에 계속해서 주고 있는 만큼 저는 보다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기흥: 저도 짧게만 언급드리겠는데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되면요, 시장이 움직이죠, 당연히. 문제는 한두 달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더 뛰게 되는 그런 역설이 벌어지는 거고요. 본질적인 어떤 대책, 혜안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반짝 대책인가 아니면 정부의 어떤 정책이 계속해서 뒷받침될 것인가 한번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오늘 중요한 사안 결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다시 추진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의 표의 가치를 같게 하는 바로 그 부분입니다. 1인 1표제 도입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날인데, 그런 의문이 있어요. 정당은 기본적으로 어쨌든 대의원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인데 왜 1인 1표제를 다시 한번 추진하는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성민: 그러니까 결국에 핵심은요, 당원에 의해서 그리고 당원을 위해서 움직이는 정당이다라는 점을 확고히 하고자 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민주당의 당원 수가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크게 는 상황이고요.
◎김용준: 수백만이죠.
▼박성민: 그렇습니다. 수백만이 되는 상황이고 과거와 달리 또 당원들의 정치적인 참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활발해졌고.
◎김용준: 빠르고.
▼박성민: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없이 굉장히 활발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제 대의원제 같은 경우에는 결국 대의원제와 권리당원들의 그 표의 등가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그 이전에 대의원 1명이 사실 권리당원 20명의 몫에 해당하는 표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을 이미 한 차례 낮추기는 했습니다. 표의 가치가 보다 동등해질 수 있도록, 똑같은 사람인데 왜 표의 가치가 다를까,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계속해서 있어 왔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고 또 당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당원 주권 정당 시대를 열겠다라는 이야기는 사실 이 대통령께서 당 대표이시던 시절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고 당원 주권 정당이라는 일종의 민주당의 비전과 정신에 맞게끔 제도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격차들을 좀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좀 우려도 있잖아요. 이게 왜 그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랄지 지방 의원이랄지 단체장이랄지 이런 당직자 영역은 좀 줄고 강성 지지층의 입김만 계속해서 더 세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지금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박 최고께서는 이런 우려도 감안하고 계실 텐데, 1인1표제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박성민: 저는 지금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고 보고요.
◎김용준: 찬반을 떠나서.
▼박성민: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듯이, 이제 당원들의 정치 참여가 굉장히 활발해졌고 이제 과거처럼 국회의원 몇 명이 당을 움직이고 위에서 오더를 내려서 찍어누르는 방식의 그런 정치는 청산할 때가 됐고 보고 있고, 대의원제 같은 경우에도 물론 존치는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대의원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역별로 당원의 수가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 특정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이나 목소리은 제대로 대변되지 않는, 예를 들면 사실 정치권에서 험지라고 불렀던 그런 정당에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수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것을 반영할 것인가, 이런 고민 끝에 탄생했던 것이 전국 정당의 기틀을 다지는 대의원제였던 겁니다. 그래서 대의원제에 대해서 여전히 존치하지만, 그 대의원제가 여러 가지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는 거죠. 예를 들면 중앙당에서 의견을 수렴하거나 여러 정책적인 기조를 정할 때 그 위원회에 대의원들은 좀 포함시키는 방향, 그리고 그 비율을 의무적으로 보장하는 방안, 이런 것들이 보완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당원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고 그리고 그만큼 활동이나 목소리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에 의해서 당원들의 목소리가 좀 뒤로 밀리거나 혹은 표의 가치가 동등하지 않다는 것은 지금의 정신에서도 맞지 않다. 사실 이것은 여나 야나 할 것 없이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듣자는 움직임은 이미 시대정신이 된 지 오래인 듯합니다.
◎김용준: 지난해에요. 정 대표가 지금 추진한 1인 1표제가 한번 부결됐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되게 빠른 시간 내에 또다시 추진되는 이유, 뭐라고 짐작하세요?
▼김기흥: 우선적으로 지방선거 관련해서 공천할 때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의 영향력을 좀 크게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고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핑곗거리고요. 전당대회, 8월에 있을 당권을 누가 잡느냐의 그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번에, 지난해 1인 1표제가 부결이 됐습니다. 그 당시에 이른바 친문이라고, 친명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당시에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사실상 이제 탈당을, 제명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어떤 그립감이 좀 세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몇 개월 뒤에 하려고 했는데 좀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생각해서 지금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작년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집권을 했을 때 당 대표 선거 때요, 당연히 이른바 명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박찬대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어떻게 됐느냐, 권리당원만 봤을 때 66 대 33으로 원사이드하게 일방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이겼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대의원 한 표당 권리당원 표는 1 대 17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1 대 1로 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의원하고 권리당원의 어떤 등가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사실 권리당원, 강성 지지자들의, 개딸들이라고 불리는 이 강성 지지자들의 마음을 누가 사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게 1인 1표 관련해서 그래서 이번에 만약에 정 대표가 원하는 1인1표제가 됐을 때 올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어떤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볼 수 있고, 이게 지금 논의가 많이 되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어떤 합당 문제가 있을 때...
◎김용준: 합당 문제에서도.
▼김기흥: 친명과 이른바 친청, 친청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친문이거든요? 친문계 사람들이 들어옴으로써 그리고 또 조국혁신당의 당원들이 들어옴으로써 정청래 대표한테 굉장히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단순히 합당,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합당의 문제를 넘어서 당권, 앞으로의 대권까지 굉장히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오늘 이 결정 말고도 정 대표의 어떤 리더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문제인데, 이언주 최고위원이 정 대표 면전에서 직격한 데 이어서 친명계로 꼽히는 한준호 의원도 합당 제안을 멈춰달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론을 앞세운 논의는 당원의 판단을 제한하고 당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는 분명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입니다. 논의는 계속하되 결정은 지방선거 이후로 넘깁시다.
◎김용준: 결정을, 논의는 계속하되 결정을 선거 이후로 미루자. 그런데 정 대표는 그 반대로 지방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그전에 결정하자는 제안이었던 것 같은데, 박 최고위원님, 지금 당내에서는 왜 선거 이전에 결과를 내느냐, 이후에 결과를 내느냐, 이게 중요한 부분인가 봅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아무래도 보시는 분들에 따라 시각이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선거 전에 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이제 조국혁신당과의 호남에서의 경쟁 혹은 다른 여타 지역에서의 경쟁이 사실은 진보 진영 내에 불가피한 잡음을 만들고 오히려 지방선거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 불필요한 싸움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더 크게 품어서 더 크게 이기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지방선거 전이 적기다라고 보시는 것이고, 오히려 이 지방선거 후에 하자고 말씀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방선거라는 게 어쨌든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이해당사자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합당을 추진하자고 하면 지방선거 전에 굳이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 오히려 당사자들이 지금 있는 상황, 선거를 목전에 앞둔 이 상황 속에서 하는 것이 더욱 잡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덧붙여서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당내에 충분히 논의가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추진하는 것은 당내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고 여당으로서의 원팀 정신을 좀 깨지게 한다, 이런 우려가 지금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자꾸 제가 어느 쪽이시냐고 여쭤봐서 죄송한데, 이 부분은 어느 쪽의 의견에 서고 계세요, 박 최고께서는?
▼박성민: 저는 사실 어느 쪽이냐기보다는 합당이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하던 쪽이었습니다. 합당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는 좀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었고요.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의 최근 행보나 아니면 당내에 있었던 여러 가지 논란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좀 실망스러운 면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리고 조국 전 대표와의 어떤 정치적인 연대가 불러올 수 있는 여러 해석들이 중도층의 민심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개인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또 한켠으로는 조국혁신당과 여러 가지 경쟁이 불러올 마찰이나 파열음들이 실제로 강하게 있었던 것을 지난 선거에서 보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힘을 합치는 게 맞지 않을까, 이런 고민도 동시에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결국 당 대표께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셨던 만큼 저는 합당 추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지금 보면 당내에서 오히려 토론회를 열어서 얘기를 해보자. 합당에 대한 득실을 좀 더 따져보자고 얘기하는 신중론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서 그 속도가 과연 지방선거 전에 마칠 수 있을 만큼 가능할 것인가는 오히려 이번 주가 되고 나니 조금 물음표가 뜬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은 국민의힘도 비슷한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수를 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장동혁 디스카운트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매우 큽니다. 이것은 저 혼자만의 염려가 아니라 서울·수도권 다시 말해서 서울·인천·경기에 각 지자체장들, 아마 상당히 노심초사하고 있을 겁니다.
◎김용준: 당 대표가 장동혁 대표인데 선거를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우려가 된다. 이 말은 지금 장 대표 체제로 선거를 대체 어떻게 치르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 건가요?
▼김기흥: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선거에 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당이 하나 된 목소리로 가는 게 플러스가 되지 않겠습니까? 여하튼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제명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풀어가고 어떻게 보면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저희의 진통은 시간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면 그거에 대한 책임이 뒤따르는 건 당연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그렇죠.
▼김기흥: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뭐 어제 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 이견이 굉장히 강하게 충돌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왜 어떻게 보면 장동혁 대표가 제명이라는 과정을 했는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의 공감대가 좀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래요.
▼김기흥: 그러다 보니까 우재준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그분이 한동훈 전 대표 측과 가깝다고 하지만 이분이 지금 방송에서 나와서 하는 게 당 지도부에 대해서, 당 지도부를 사퇴시키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안과 미래에 있는 재선 의원 같은 경우에 엄태영 의원이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의 문제점도 굉장히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결국 의원총회라는 자리에서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당 대표의 어떤 입장을 들었고요. 당 대표가 명시적으로 얘기했습니다. 당의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제명 결정을 했지만 이게 만약에 경찰 수사를 통해서 문제가 있다, 그런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내가 정치적 책임을 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제명을 했고요. 경찰 수사를 통해서 그런 과정상에 문제가 있다면 제명할 이유가 없고 문제가 없는데도 했다고 한다면 본인이 결단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이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긍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지금 그전에 장동혁 대표에 대한 어떤 재신임 묻자,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런 지금 상황에서 사퇴론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죠. 김기흥 대변인께서는 또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마찬가지처럼. 장동혁 사퇴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기흥: 저희가 비대위 체제에 있다가 지난해 8월에 당원들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당위성이 확보된, 정당성이 확보된 지도부입니다. 지금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국회의원 몇 분이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오는 게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모르겠고요. 그래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 그리고 임이자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럼 재신임을 받아보자 했습니다. 임이자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지도부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하섰는데,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못 받겠다는 거 아닙니까? 무조건 사퇴하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희가 그냥 임의대로 당 대표가 제명을 한 게 아니고요. 당무감사위 그리고 또 윤리위원회를 했고요. 마지막에 우리가 열흘간의 기간도 줬습니다. 그 사이에 한 최고위원, 신동욱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최고위에서 이거를 공개 검증하자고까지 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여러 가지 정치적 접점이 있을 수 있는데도 안 하셨고, 무엇보다도 장동혁 대표가 단식이라는 걸 통해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그래도 찾아가보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정치적인 어떤 모색을 종용을 했습니다. 부탁을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런 과정 속에서 이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내려오라? 그거는 당원과 국민을 어떻게 보면 되게 쉽게 보는 언사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지금 민주당의 앞선 현안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현안도 그렇고, 이게 참 당내에서도 첨예하게 부딪치는 이슈가 있다 보니까. 패널분들은 어떤 입장인지,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번 여쭤봤고요. 그러면 지금 아까 대안과 미래라는 단체를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그럼 이 선거, 앞으로는 어떻게 외연을 확장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담은 모임이 오늘 국회에서 열렸는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국민의힘 중진부터 초재선들까지 있는 대안과 미래가 주관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법을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초대해서 찾았다. 박 최고위원님, 그림이 참 묘한데, 한때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다른 당 대표를 불러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강연을 들었다. 국민의힘의 지금 어떤 상황을 말해 주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제 한동훈만 빼고 다 통합하자, 이게 보여지는 대목이죠.
◎김용준: 한동훈만 빼고 화합하자.
▼박성민: 맞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제가 봤을 때는 이전에 공공의 적 1세대가 이준석 대표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좀 쫓아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굉장히 날 선 비판들도 당시 당내에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준석 대표를 불러서 어떻게 보면 조언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고 장동혁 대표도 실제로 개혁신당을 향해서 계속적인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예전에 공공의 적이었지만 이제는 함께 협력해야 될 대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일종의 동지가 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왜 이게 가능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준석 의원의 스탠스가 크게 바뀌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국민의힘을 향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 쓴소리 할 것은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준석 대표는 괜찮고 심지어 유승민 전 의원마저도 괜찮다는 움직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결국에 생각해보면 한동훈 전 대표라는 더 큰 공공의 적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 가장 큰 악역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통합될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한동훈 전 대표는 절대 안 되고 나머지는 다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인 건가요?
▼김기흥: 제가 뭐 단호하게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재명 정부가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입법에 행정 권력에 사법부를 뒤흔들고 있고 중앙 권력에 이제 지방 권력까지 다 차지한다면 자제나 절제를 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저희가 이거를 막기 위해서, 폭주하는 이재명 정부를 제동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 간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 됨을 보여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선거라는 건 단일한 전선을 어떻게 구축하고 어떤 명분과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저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만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예외로 둘 필요는 없다고 장동혁 대표가 누차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김용준: 지방선거가요, 오늘로 정확히 120일 전입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또 말씀 나누다 보니까 들어요. 지방선거를 준비를 양당 모두 지금 하고 있죠? 왜 그러냐면 뭐랄까, 좀 정책이 나온다랄지 어떤 뚜렷한 인물이 나온달지, 이럴 단계가 점점 온 것 같은데, 계속해서 당 이슈만 좀 보이는 것 같아요. 박 최고께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박성민: 글쎄요. 저희가 그렇게 안 보인다고 말씀을 하시면 출마 선언하신 후보님들이 좀 계시기 때문에 섭섭해하실 것 같고요. 실제로 민주당만 해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여러 의원님들이 출마 선언을 이미 하셨습니다. 박홍근 의원님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님, 그다음에 지금 여러 의원들이 계신데, 사실 김영배 의원도 계시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출마 선언이라든지 이미 출마 선언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이 계시지만 아직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기는 이른 시점이긴 하죠. 왜냐하면 이제 지금 현직 구청장이라든지 직책을 맡고 계신 분들의 사퇴 시한도 있는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또 얼마나 누가 나올까, 이런 부분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결국 공직자 사퇴 시한이 3월에 있거든요. 그 사퇴 시한 전후로 해서 굉장히 공천이라든지 후보들 간의 경쟁이라든지 아니면 출마 선언을 아직 다 하지 않은 후보들도 계시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숨고르기 단계다. 다만 전초전 정도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 오히려 지방선거 직전에 처리해야 될 정치적인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지선에 대해서는 윤곽 정도가 조금씩 나올 뿐이지 아직은 조금 더 두고 보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3월 5일인가요?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 하지만 참 당내 이슈와 현안이 훨씬 더 많이 부각되고 있긴 해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지금 집권 여당에서, 그러니까 한병도 원내대표께서 오늘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데 내란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고요. 부동산이나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삶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보다는 내란 말씀하신 걸 보면서 집권 여당이 참 권한이 많습니다. 권한이 많다는 건 좋을 일이 아니라 어떻게 본다면 책임질 일이 많다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 중앙 권력 다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얘기보다 결국은 과거 지향적으로 전 정부를 죽이는 어떻게 보면 부관참시하는 내란 프레임에 매여 있다는 게 저희가 참 안타깝고요. 원래는 지방선거라는 게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이긴 하지만 제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 2026년의 지방선거는 사실상 지금 현 정부에 대한 어떤 심판적 성격이 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좀 거대 담론이 지배하는 그런 선거 국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지방선거 얘기 한 가지씩만 좀 더 해볼게요. 일단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이 됐죠. 한 가지 주목되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가 좀 주목이 되는데, 여당 얘기입니다. 강원지사 여론조사에서 좀 높은 순위로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출마하지 않겠다. 우상호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불출마 선언을 한 거죠. 명심으로 모이는 것인가,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요?
▼박성민: 그러니까 뭐 일단은 이광재 전 지사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은 사실 강원도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을 좀 희생하신 것에 가깝죠. 그러니까 이미 강원도에서 높은 표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여론도 나쁘지 않다는 게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김용준: 왜 희생하셔야 되는 거죠?
▼박성민: 아무래도 이제 강원도 선거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쉽지 않은 선거인데 이 과정에서 경선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사실은 분열될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이고, 오히려 전격적으로 밀어주고 함께 통합해서 선거를 치러내는 것이 더욱더 후보로 나선 분께는 더 힘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리고 아마 강원도지사께서도, 이 우상호 수석께서 강원도 출신이시기도 하고 그리고 그동안 어떤 이유로 강원도 출마를 하시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적 이해가 충분히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희생을 통해서 더 크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본인이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본인의 어떤 결단이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라는 어떤 그런 희생정신이 좀 있으셨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은 지금 출마 선언을 일찍부터 하신 분들 쭉 보니까 주로 이제 TK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얘기도 일각에서 나와요.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만 하더라도 예비 후보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등등이고, 그러니까 민주당은 장사진인데 국민의힘은 구인난인가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김기흥: 선거가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 쪽에는 많은 현역 의원들이 도전을 하고자 하는데, 아쉬운 것은 이제까지 3선, 6선도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지역 내에서 정치를 한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도전적으로 어떻게 보면 험지를 통해서 지금의 지방선거에 있어서의 어떤 분위기를 좀 전환시키는 데 있어서의 역할을 좀 해 주십사 하는 바람은 있는데, 또 정치라는 것이 낭만과 도전만 있는 게 아니라 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제가 민주당 얘기를 한 말씀만 제가 거든다면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나치게 지방선거에 있어서 가르마를 다 타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시장 정원오, 충남 대전 같은 경우는 강훈식 그리고 또 인천 같은 데는 박찬대, 강원도는 우원식 그리고 지금 이광재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대구 쪽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인위적으로 이렇게 명심, 대통령의 어떤 선택을 받아서 손을 탄 후보에 대해서 과연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그리고 국민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상대 당에 대해서 얘기하셨는데, 상대 당에 대해서 또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아니, 오히려 명심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죠. 그러니까 강훈식 실장님 얘기하셨는데, 지금 그분이 그만두셨나요?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외에도 정원오 구청장에 대해서 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시면서 참 일을 잘하는 지자체장이다라는 정도의 말씀을 하셨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계속 이것은 선거 개입이다라고 문제로 삼았지만, 선관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말씀을 하셔야 되는 것이지, 명심은 어디에 쏠려 있고 어떻게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예단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원칙과 상식을 모르는 분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혹은 특정한 총선의 후보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사면시킨 다음에 출마시켰던 그런 윤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사실 이재명 정부에서 누구보다 강하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아까 김 대변인께서 잠깐 헷갈리셨나 봐요. 강원도는 우원식이 아니라 우상호를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김기흥: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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