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前의원 "마가는 거대한 거짓말…트럼프, 부자 후원자만 섬겨"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 슬로건은 "거대한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그린 전 의원은 라디오 진행자 킴 아이버슨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국민을 향한 거대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린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다지만, 실상은 고액 기부자들에게 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린은 고액 기부자들이 "막대한 돈을 기부했고 지금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하고 있으며,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대형 연회장 조성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혜를 받는 사람들은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정부 계약을 따내고, 사면을 받거나, 그들이 아끼는 사람이나 친구가 사면받도록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그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문제보다 외교 정책에 집중하는 점을 두고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린은 "외국 세력이 이곳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거대 기업들과 세계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만을 따지는 것이 현재 마가의 실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가 운동이 "진정으로 미국이나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린은 엡스타인 파일 공개와 외교 정책 등을 놓고 충돌한 끝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결국 그린은 지난달 5일 의원직을 내려놓으며 "충성은 쌍방향이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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