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설' 차단?… 김민석 "이젠 정치 질문 그만, 국정 전념할 것"

최현빈 2026. 2.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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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국정 수행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공개 표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정치 관련 여론조사나 질문은 가급적 안 해 주시는 것이 총리로서의 국정 수행에 도움을 주시는 것이라고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과 관련, 김 총리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는 사실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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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치 현안에 대한 말씀, 충분히 드렸다"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국정에 전력 투구"
'혁신당 합당' 이슈 언급 관련 해석 선 그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총리실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국정 수행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공개 표명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등 민주당 현안에 대한 언급을 내놓으면서 재점화한 '당권 도전설'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말씀도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정치 관련 여론조사나 질문은 가급적 안 해 주시는 것이 총리로서의 국정 수행에 도움을 주시는 것이라고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신) 정책과 관련한 질문은 훨씬 적극적으로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과 관련, 김 총리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는 사실 본인에게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견제구'로 볼 법한 발언을 최근 잇따라 내놓았다는 얘기다.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때의 언급이 대표적이다. 정 대표가 꺼내든 '혁신당과의 합당' 이슈와 관련, 김 총리는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통합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27일 유튜브 '삼프로TV' 출연 당시에도 "이 시점에 (합당이) 그런 방식으로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 저격'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총리는 이러한 시선에 선을 그었다. 전날 간담회 발언의 핵심은 "한층 높은 '책임감'으로 국정에 '전념'한다는 것"이었다는 게 김 총리의 해명이다. 이날 그는 페이스북에 "어제 간담회에서 밝힌 책임과 소통의 4+4 플랜을 하나하나 실천할 것"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집중하고 전력 투구해 국정 성과를 확실히 챙기겠다"고 적었다. '4+4 플랜'은 문화·외교·청년 등 정부 정책 현안을 김 총리가 일일이 살피고, 대(對)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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