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판 오재원 사태인가' 좀비담배 '마약' 스캔들→선수단에 격노한 감독 "나태해지면 가만두지 않겠다!"


동일본 스포츠 등 일본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히로시마는 지난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6시즌에 대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경사스러운 날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차가웠다. 캠프 직전인 지난 1월 27일 팀 내 핵심 대주자 자원이었던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26)가 이른바 '좀비담배'로 불리는 금지 약물 '에토미데이트' 투약 혐의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전격 체포됐기 때문이다. 특히 하츠키는 2025시즌 1군 74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핵심 대주자 역할을 소화했다. 2026시즌 하츠키의 연봉은 3100만엔(약 3억원)으로 2025시즌에 비해 800만엔(약 7500만원)이 인상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야구 관련 활동 중지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하츠키는 지난해 12월 16일경 일본 금지 약물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좀비 담배'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 본인은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소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전신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지만, 일본에서는 오남용 우려로 인해 '금지 약물'로 관리되며 소지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 성분이다.

히로시마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현지 경찰은 선수의 상습 투약 혐의와 히로시마 구단 내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살피기 위해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앞둔 직전 히로시마 홈구장인 마쓰다 스타디움과 구단 연습장까지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스포츠부 담당이 아닌 사회부 취재진도 히로시마 선수단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미야자키 캠프지에 갔다고 한다. 이미 추가 야구선수 연루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한다.
동일본스포츠가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라이 히로시마 감독은 1월 31일 캠프 전날 선수단 전체 소집일에서 "다시 한번 팀의 명예를 더럽히거나 나태한 태도를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때는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고 격앙된 어조로 선수단을 질타했다. 히로시마 구단 관계자는 "무협 영화가 연상될 정도로 분위기가 싸늘했다. 선수들 역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표현했다.
1일 캠프 첫날 공식 석상에 나선 아라이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날은 30초 남짓의 짧은 인사로 공식 환영식을 끝냈다고 한다. 하츠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재의 심경을 대변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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