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뉴라이트' 동시 장악 플랜?…국민의힘과 '20년 관계' 확인
[앵커]
오늘도 신천지의 정치 단체 또는 정당의 집단 가입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0년 전 한나라당 가입 명부까지 입수가 됐는데, 사회부 정해성 기자 나왔습니다.
신천지 본부 격인 수도권 요한지파, 부산 울산의 안드레지파에 이어 오늘은 강원의 빌립지파의 제보까지 나왔습니다. 이거 거의 제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신천지와 보수정당의 유착 의혹은 퍼즐이 맞춰지듯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원 사례는 2007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집단 입당이 있었다는 정황 증거입니다.
그동안 관련 증언은 있었지만 입당 명부 같은 물증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JTBC는 2023년 '필라테스 프로젝트' 당시 수도권 지역의 국민의힘 입당 명부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3개 지파의 증언들과 제보 내용을 들어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기자]
20년 가까이 이어지는 패턴이 확인됩니다.
전직 간부들 말을 종합해 보면, 이만희 총회장이 있는 총회에서 전국 12지파로 입당 지시가 내려갑니다.
지파에서 각 교회로 할당량을 나누고 각 교회에서 입당할 신도들을 모집합니다.
특히 가입하지 않을 수 없는 '강압적인 분위기'라는 점까지 비슷합니다.
JTBC에 내부 고발을 이어가는 전직 간부들과 신도들은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07년 이만희 총회장 지시를 직접 받아서 각 지파에 전달한 핵심 간부도 인터뷰했습니다.
[B씨/전직 신천지 전국청년회장 : (이만희) 총회장님께서 저한테 책임 당원 가입을 지시하신 거죠. 그래서 1만명 정도 제가 가입을 시켰고.]
[앵커]
여기에 보수 단체, 뉴라이트 연합 집단 가입한 정황까지 나온 것이군요.
[기자]
신천지가 보수 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에까지 집단 가입한 정황이 나온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저희는 엑셀 파일로 정리된 '[빌립]뉴라이트 가입자 명부'를 확보했습니다.
파일 속성에서 작성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가 이만희 총회장의 오랜 비서였던 신천지 총회의 권모 씨로 나타났습니다.
신천지가 20년에 걸쳐 보수정당뿐 아니라 당시 보수진영의 핵심 외곽 조직에까지 전방위로 손을 뻗쳐온 거로 의심됩니다.
그리고 여러 증언과 물증은 그 정점으로 이만희 총회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총회장이 교단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육성 녹취도 확보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7월 26일) : 이 나라 전체의 지하실을 깔 수도 있어.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어. 내가 하는 말은 우리는 정명석이나 구원파같이 되지는 않는다.]
[앵커]
상당히 오래, 상당히 깊게 관여가 돼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 수사를 더 해봐야겠죠.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정은비 영상디자인 신하림]
◆ 관련 기사
[단독] '뉴라이트 가입명부.xls' 파일 입수…작성자는 '이만희 비서'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83021
◆ 관련 기사
[단독] 수도권·PK에 이어 강원도 '당원 강제 가입' 증언·명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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