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동행카드, 40억 닷새 만에 ‘완판’
8천580장 소진…하반기 40억 추가

광주 남구가 올해 상반기 발행한 지역화폐 '남구 동행카드'가 판매 시작 닷새 만에 전량 소진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일 남구에 따르면 상반기 동행카드 발행 규모는 40억원으로, 지난달 26일 판매를 시작한 뒤 30일까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모두 판매됐다. 이 기간 판매된 동행카드는 총 8천580장으로 집계됐다.
첫날에만 전체 발행액의 28.75%에 해당하는 11억5천여만원이 팔렸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각각 9억원, 8억원 규모로 판매가 이어졌다.
권종별로는 50만원권 수요가 압도적이었다. 50만원권이 7천861장 판매됐고, 10만원권과 5만원권은 각각 611장, 108장 이었다.
남구는 이번 완판 배경으로 '15% 선할인'과 구매처 확대, 가맹점 확충이 맞물린 효과를 꼽았다. 소비가 위축된 시기에 15% 할인 혜택이 사실상 마중물이 됐고, 지역화폐 구매처를 광주은행 전 지점으로 넓히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사용처 확대도 한몫했다. 구청 직원들이 관내 상점가를 순회하며 가맹점을 3천843곳까지 늘리는 등 동행카드의 쓰임새를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남구는 오는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행카드 2차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은행과 협의해 충전식 카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등이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동행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4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