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한화오션 방문 잠수함 사업 당락 경제적 기여가 좌우 강조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국방부 이두희 차관(왼쪽 일곱번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캐나다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을 돌아봤다./사진=한화오션 제공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가운데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경제적 기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로 경제 협력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조달 업무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Secretary of State for Defence Procurement)이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장영실함 등을 둘러본뒤 잠수함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스티븐 퓨어 장관은 "우리는 처음부터 두 나라(한국, 독일)의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이 요구하는 필수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명확히 밝혀왔다"며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은 국가간 대항전(G2G) 성격으로 발전했다"며 "승자와는 수십 년 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퓨어 장관은 "캐나다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한국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라며 "현재 캐나다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만큼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한다"며 "캐나다 기업과 캐나다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희망하며, 해외 기업의 투자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기도 하다"며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캐나다가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건조비용과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최대 6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의 경쟁 상대는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다. 캐나다 측은 오는 3월 최종 제안을 마감하고 상반기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