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충북대 단독 총장 선거 추진 반발

이선규 기자 2026. 2.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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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협 “합의 원칙 훼손 땐 원점부터 재논의”
강행 땐 공과대 학과 충주 이전 등 제시 주장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 제공

[충청타임즈] 한국교통대 학장협의회가 충북대 총장선거가 두 대학 통합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학장협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충북대 단독의 총장선거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은 통합의 근간인 '신뢰'를 흔들고 있다"며 "충북대의 지혜로운 결단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양 대학의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충북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라며 "충북대가 약속된 통합대학교의 교명, 본부 위치, 학사구조 개편, 그리고 초대 총장 선출 방식 등 '합의의 정신'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충북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합의된 원칙이 훼손된다면 통합 협상은 상황 변화를 고려해 원점부터 재논의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글로컬 사업 탈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초대 총장이 충북대 단독으로 선출된다면 한국교통대는 협상안에 대한 재투표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교명과 본부 위치, 학생 정원 조정에 이어 초대 총장 선출 권리까지 포기하면서 통합에 찬성할 한국교통대 구성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협의회는 "부득이하게 총장 선출을 강행해야 한다면, 충북대는 그에 상응하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학 본부의 충주캠퍼스 영구 이전이나 공과대학 모든 학과의 충주 이전 등 한국교통대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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