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공연 멈춘 레이디 가가, 美 ICE '무자비함' 언급하며 "가슴 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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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일본 도쿄 콘서트에서 공연을 갑자기 멈췄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이날 일본 도쿄돔 콘서트 도중 약 2분간 공연을 멈추고 연설을 이어갔다.
레이디 가가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권자인 백인 남성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ICE 요원 총격에 맞아 숨진 사건도 언급했다.
레이디 가가는 연설을 마무리하기 전 미국 정치권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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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니애폴리스 사람들 공포 속에 살아가
안전·평화·책임 살아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나탈리 포트만·빌리 아이리시 등도 비판 합류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일본 도쿄 콘서트에서 공연을 갑자기 멈췄다. 이어 최근 민간인 2명을 사살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판했다. 레이디 가가는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하며 일본팬을 상대로 관심을 호소했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이날 일본 도쿄돔 콘서트 도중 약 2분간 공연을 멈추고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며칠 뒤면 집으로 돌아가지만 미국 전역에서 ICE의 무자비한 표적이 되고 있는 사람들, 아이들,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겪고 있는 모든 고통과, 우리 눈앞에서 그들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 가가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권자인 백인 남성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가 ICE 요원 총격에 맞아 숨진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와 자신들의 고향에서 극심한 공포 속에 살아가며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전체가 안전함과 소속감을 잃게 되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 무언가도 함께 부서지고 만다"고 강조했다.

美 톱스타들, '反ICE' 대열 동참
레이디 가가는 연설을 마무리하기 전 미국 정치권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안전과 평화 그리고 책임이 살아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한 사람들이 편안한 삶과 존중을 받기 위해 이토록 힘들게 싸우고 목숨까지 걸어야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지도자들이 이 목소리를 듣고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행동 방침을 신속하게 바꾸고, 나라 안의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우리의 요청을 지도자들이 듣고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은 이 같은 발언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레이디 가가는 연설 이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 '컴 투 마마(Come to Mama)'를 열창했다.
최근 ICE 문제가 미국 사회를 뒤흔들면서 할리우드 배우들과 톱가수들도 속속 ICE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24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26 선댄스 영화제'에 'ICE 퇴출(ICE OUT)'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이리시 역시 프레티 사망 사건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며 동료 연예인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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