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캐나다 중국 밀착 경고…“중국과 거래는 위험”

김성준 2026. 1.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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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캐나다가 각각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중국과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밤(미국 동부 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영국)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캐나다 총리와 영국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각각 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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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캐나다가 각각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중국과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밤(미국 동부 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영국)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어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며 “캐나다는 사정이 좋지 않다. 형편이 아주 나쁘고, 중국을 해답으로 여길 수 없다”고 캐나다에게도 같은 경고를 던졌다.

그는 “나는 중국을 아주 잘 안다. 아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 친구인 것도 안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안다. 하지만 그것은 넘기에 큰 허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워싱턴DC의 국립공연장인 ‘트럼프 케네디 센터’에서 예정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의 개봉 상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스타머 총리는 29일(중국 시간)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진 뒤 회담 분위기가 “매우 따뜻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수년간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중국의 위스키 수입관세를 현행 10%에서 5%로 낮추고 영국 시민에 대한 중국 무비자 여행 도입에 합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남은 방중 기간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영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양측이 기업과 금융서비스 분야 시장개방 협상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는 데도 합의했다.

다만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얘기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 관계자는 “무역 협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국 총리실 측이 스타머 총리의 방중 목적을 미국과도 사전에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4월에 방중이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미국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P 연합뉴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4∼17일에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양국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현행 84%인 캐나다산 유채씨 수입 관세를 오는 3월 1일부터 약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캐나다인 무비자 입국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는 새로운 특혜관세율 6.1%를 적용해 중국산 전기차 4만9000대를 수입하기로 했다.

캐나다 총리와 영국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각각 8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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