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줄줄이 방중 러시…중국에 손 내미는 미국 동맹국들

2026. 1. 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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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월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영국과 아일랜드, 캐나다 등 서방 지도자들이 앞다퉈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랜 동맹인 미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안보와 통상 압박에 시달리자,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지도자들의 잇단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자 미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중국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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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직 1월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영국과 아일랜드, 캐나다 등 서방 지도자들이 앞다퉈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랜 동맹인 미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안보와 통상 압박에 시달리자,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의 한 식당에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식당 직원이 영어로 감사하다고 얘기하자, 스타머 총리가 중국어로 화답합니다.

(현장음) - "감사합니다." - "감사해요."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베이징을 찾은 스타머 총리는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영국 총리가 8년 만에 중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번 사절단 여러분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서방 정상들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를 비롯해, 마틴 아일랜드 총리, 카니 캐나다 총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에 다음 달 예정된 메르츠 독일 총리까지, 약속이라도 한듯 줄줄이 베이징으로 향한 겁니다.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일정 때문에 통상 정상들의 방중은 연초가 아닌 3월 중순 이후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 1월부터 순방이 이어지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서방 지도자들의 잇단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자 미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중국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맹까지 배척하고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가 오히려 서방과 중국이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 겁니다.

▶ 인터뷰 : 마거릿 코니시 / 전 캐나다 외교관 - "(앞으로는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특히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은 공고했던 '대서양 동맹'에 발생한 균열의 틈을 파고들어 서방과의 경제 협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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