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피겨... 이번엔 우리가 주인공!
스피드 스케이팅·피겨, 다시 金 도전
스노보드·스키·컬링, 사상 첫 金 겨냥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의 역사는 쇼트트랙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한국의 동계 올림픽 역대 33개의 금메달 중 78.8%에 해당하는 26개를 쇼트트랙이 책임졌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2개는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목표로 금메달 3개 이상과 함께 톱10 진입을 세웠다. 쇼트트랙 외 다른 종목에서도 금빛 소식이 필요하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모태범이 남자 500m에서 역대 첫 금메달을 딴 뒤 이상화, 이승훈 등이 꾸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이 남자 10000m 금메달을 딴 뒤 지난 대회에서는 잠시 숨을 골랐다.
8년 만에 금맥을 이을 선두 주자는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다. ‘제2의 이상화’로 불렸던 김민선은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 1위, 1000m 랭킹 4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첫 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에서 공동 16위, 2022년 베이징에서 7위에 오른 김민선의 다음 시선은 시상대 위다.
이나현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통해 일약 기대주로 떠올랐다. 여자 100m 금메달, 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팀 스프린트 금메달 등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올 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선 여자 500m 랭킹 포인트 4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싱글 5위로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 최고 성적을 낸 차준환(서울시청)이 금빛 연기를 준비한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차준환은 올 시즌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확실히 털어낸 모습이다.
지난 25일 올림픽 전초전 격인 2026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 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시즌 베스트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차준환 외에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겸(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신지아(세화여고), 이해인(고려대)도 스케이트 부츠 끈을 동여맨다.

최가온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처음 정상에 서며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류인 모굴에 출전하는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도 준비된 강자다. 지난해 2월 월드컵 은메달,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가 됐다.
여자 컬링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은 세계 랭킹 3위다. 2018년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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