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시장 선거도 손댔나…"보고서 보여주자 김무성 뿅 갔다"

장연제 기자 2026. 1.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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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왼쪽),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JTBC 보도화면 캡처〉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천지가 대구시장 선거에 관여하려 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어제(27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22년 1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거주하는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을 찾았습니다.

당시 신천지 측은 김 전 대표에게 7쪽 분량의 '대구시 보고서'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신천지 신도 수와 함께 대구시장 출마자 4~5명을 분석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에 대한 지역 사회 평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신천지 세를 기반으로 특정 후보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고모 씨와 전직 간부 A씨 간 전화통화 녹취에는 김 전 대표가 해당 자료를 보고 '뿅 간 거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는 언급이 담겼습니다.

A씨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대구시장 나갈 사람들을 분석한 것"이라며 "(신천지의) 현안들이 많이 있으니까 (선거에) 관여해서 돕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신천지는 대구 교회가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돼 2년 넘게 폐쇄된 상태였고, 대구시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김 전 대표 측은 보고서 등에 관한 질문에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직 신천지 간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신도들의 조직적 입당 정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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