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만 알고 뜻 모르는 한자...공교육으로 문해력 높인다
<앵커>
몇해 전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는 글을 놓고 뭐가 지루하냐는 해석도 나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는데요.
소리만 알고 뜻을 모르다 보니 교육 현장에서도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충북교육청이 문해력 향상을 위한 '소리뜻 한자교육'을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채현석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은 정식 교과 과목에 없습니다.
우리말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안팎에 이르지만 공교육 차원의 접근은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책을 보거나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단어도 음만 알고 뜻을 제대로 모르다 보니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인터뷰> 최다미 / 비봉초 6학년
"우리말 속에 한자어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한자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북교육청이 '소리뜻 한자교육'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한자로 이루어진 우리말의 바른 뜻을 더 깊이 이해해 교실 수업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입니다.
학습에 필요한 콘텐츠와 한자교육 수업 동영상,워크북을 개발하고 자료는 다채움에 탑재합니다.
초등학교에선 자습시간과 방과후 학습을 통해, 중·고등학교는 학교 자율시간이나 교과 수업과 병행해 운영합니다.
지난해 5월 충북교육청 한자교육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준비기간을 거쳐 실용교육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미숙 /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문해력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그런 어떤 그 해석으로 인해서 수업시간에도 이게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뜻이 잘 전달이 안 돼서 그런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둔거고..."
소리뜻 한자교육 기반조성을 위해 도내 초·중학교 각 1개교를 연구학교로 운영하고 학습자료 개발을 위한 교과연구회도 가동합니다.
교육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어휘력과 사고력,문해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실용 교육이 교육 현장에 어떻게 투영될 지 주목됩니다.
CJB 채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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