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도 국힘 가입 ‘필라테스 작전’ 주도한 신천지 2인자 녹취 100개 확보

강재구 기자 2026. 1. 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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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2인자인 고아무개 전 총무와 전직 신천지 간부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합수본은 전직 신천지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 전 총무가 당원 가입 등에 실질적인 역할을 주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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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합수본, 2인자가 당원가입 실질적 역할
‘윤땡땡이 이만희 총재와 통화’ 취지 내용도 담겨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한겨레 자료 사진.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2인자인 고아무개 전 총무와 전직 신천지 간부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합수본은 경찰에 고발됐던 고 전 총무의 횡령 사건 등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전날 신천지 관계자 ㄱ씨로부터 2021~2023년 고 전 총무와 전직 신천지 간부 ㄴ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 녹음 파일 100여개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내부에서 2인자로 불렸던 고 전 총무는 2024년 총선을 앞둔 2023년부터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신천지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 요구를 ‘필라테스 작전’이라 칭하며 지역별 국민의힘 당원 가입 할당량 등을 정하기도 했다. 한겨레가 확보한 2022년 1월 고 전 총무와 전직 신천지 간부 사이의 통화 녹음에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이름이 등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윤땡땡’이 이만희 총재와 통화도 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겨있다. 합수본은 전직 신천지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 전 총무가 당원 가입 등에 실질적인 역할을 주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합수본은 최근 고 전 총무의 사기·횡령 사건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고 전 총무는 2017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이 총재의 법무 비용 등의 명목으로 전국 12지파장 및 신도 등에게 21억원을 거둔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고발된 상태다. 합수본은 지난주 경기남부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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