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외친 한동훈 지지 집회 참가자 징계해야”

전광준 기자 2026. 1.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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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서 주장 나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한동훈 전 대표 지지 집회에서 ‘장동혁 사퇴’ 구호가 나온 것에 대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주말 있었던 일부 한 전 대표 지지세력 집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이 부분에 대해 당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표현도 있었다”고 했다.

최고위원들이 문제 삼은 ‘기강을 해치는 발언’은 지난 24일 한 전 대표 지지 집회에서 나온 ‘장동혁 사퇴’ 구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집회에 참가한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이 “장동혁”을 외치면, 이를 이어 받아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사퇴”를 외치는 식으로 구호가 수차례 반복됐다고 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런 해당 행위 수준의 발언에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다.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문제제기에) 공감했지만 이날 결론은 나지 않았다. 최고위에서 의견을 전했으니 집행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비공개 회의에서는 주말 집회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당직자가 최고위회의에 보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당원게시판 사건’의 징계 의결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단식을 끝낸 장동혁 대표가 아직 당무에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복귀하더라도 바로 (한 전 대표 징계 안건이) 상정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장 대표는 이른 시일 내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고 주변에서 만류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장 대표가 참석하고, 이날 한 전 대표 징계 안건이 올라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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