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겨울폭풍 강타에 최소 8명 사망⋯100만여 가구 정전ㆍ항공편 1만편 결항도
26일까지 지속 전망
학교 원격수업 전환
문화시설 등은 문 닫아

미국 전역을 초대형 눈폭풍이 강타하면서 25일(현지시간) 10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겪었고, 1만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또 저체온증으로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설ㆍ진눈깨비ㆍ빙우ㆍ혹한을 동반한 눈 폭풍은 미국 남서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한 후, 인구가 밀집된 중부 대서양 연안과 북동부주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는 2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뉴욕 5명, 텍사스 1명, 루이지애나 2명이며 저체온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전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준 오후 2시 16분 현재 1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중 테네시주에서 최소 33만 명,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주에서 각각 10만 명 이상의 피해가 보고됐다. 이 이외에도 텍사스ㆍ켄터키ㆍ조지아ㆍ웨스트버지니아ㆍ앨라배마주 등이 영향을 받았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미 국내선 항공편 중 1만800편 이상이, 전날에도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뜨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주말에만 1만4000건 넘게 결항됐다.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은 이날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플라이트어웨어는 뉴욕ㆍ필라델피아ㆍ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등 주요 대도시 지역 공항의 이날 항공편 취소율은 80%를 넘어섰다.
미국 주요 도시의 학교들은 26일 수업을 취소하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텍사스에서 뉴잉글랜드에 이르기까지 여러 박물관, 도서관, 동물원 및 기타 문화 시설이 문을 닫았다.
기상 예보관들은 “눈폭풍이 지나간 후 남부 평원부터 북동부까지 혹독한 추위와 위험한 체감온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교통 정체와 인프라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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