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재정비?…美, “韓이 대북 억제 주된 책임” 내막은

김상수 2026. 1.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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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국방전략(NDS)으로 북한 재래식 전력 위협은 한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는 식으로 주한미군 역할을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이 재래식 방위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미국은 북한 핵공격을 방어하는 확장억제 등에 주력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래식 방위에서 한국 역할이 커지게 되면 주한미군의 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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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조선중앙TV 화면]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국방전략(NDS)으로 북한 재래식 전력 위협은 한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는 식으로 주한미군 역할을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NDS 공개본은 미국이 그동안 한국의 방위를 위해 제공해온 지원을 “더 제한적인” 수준으로 줄이더라도 한국이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재래식 방위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미국은 북한 핵공격을 방어하는 확장억제 등에 주력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새롭게 제기된 방향이 아닌 그 동안 여러차례 한미 간 협의 등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됐던 방안이다.

재래식 방위에서 한국 역할이 커지게 되면 주한미군의 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NDS는 앞으로 대북 억제 역할의 변화와 관련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 국방 당국자들은 주한미군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 전체적인 대북 억제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는 전제로 태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주둔하는 지상군을 줄이고, 공군이나 해군 등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주변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역할 등을 재정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독자적 방위 역량 확보 등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 달성을 지원하는데 이전 행정부보다 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전망이다.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크게 감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 기조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책임 강화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국방 지출 수준을 둘러싼 갈등도 현실화하지 않았다.

NDS는 미국이 마주한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런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다. 통상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 작성한다.

NDS는 주요 위협으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명시했다. 북한을 두고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 역량과 규모가 발전하고 있어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공격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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