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밀착하는 北·러…‘유적 발굴’까지 손잡았다

혈맹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유적 발굴’ 분야에서도 손을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군사 협력을 넘어 전방위적 분야로 양국이 밀착해가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연구팀이 백두산 일대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무덤의 연원·연대를 분석하면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교와 공동으로 방사성 탄소연대측정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일성대 연구팀은 최근 백두산천지 호반(호숫가)에서 5기, 양강도 대홍단군·함경북도 무산군에서 4기 등 조선시대 무덤을 새롭게 발굴했는데, 출토된 유골에 대해 연대를 측정한 결과 18∼19세기 중엽에 형성된 무덤이라는 점이 러시아 측과의 협력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통신은 “18세기 중엽부터 량강도와 함경북도를 비롯한 백두산일대에서 살던 조선사람들이 조상의 유골을 천지에 옮겨 묻어왔다는 역사적 사실이 처음으로 해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조들이 역대로 수백리의 원시림을 헤치고 천지에 올라 조상의 유골과 유물을 묻으면서 백두산을 조종(祖宗)의 산으로 숭상하였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로 간주하여왔다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통해 혈맹으로 진화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북한과 러시아는 문화, 체육, 경제, 교육, 사회, 보건, 교통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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