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은 포장 벗기고 물약은 뚜껑 닫아서 버린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더 이상 사람이 복용하지 않는 의약품입니다. 폐의약품을 그냥 버리면 약의 화학 성분이 땅이나 물로 퍼져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의약품은 지정된 방법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약은 종류에 따라 버리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알약은 겉 포장을 벗긴 뒤 약만 모아서 버리고, 가루약은 날리지 않도록 약봉지를 뜯지 않고 버립니다. 물약은 한 병에 모아 뚜껑을 꽉 닫아 버리며, 연고나 안약처럼 특수한 용기에 담긴 약품은 용기째 버려야 합니다.
약을 버릴 준비가 되었으면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등 다양한 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수거함에 모인 폐의약품은 전문 처리 시설로 옮겨집니다.
이 전문 처리 시설에서는 일반 쓰레기를 태우는 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인 약 850°C 이상에서 완전히 태웁니다. 이렇게 높은 온도에서 태우면 약의 성분이 대부분 분해됩니다.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속 유해 물질은 여러 단계의 정화 장치를 거치며 제거됩니다. 이후 남은 재도 대부분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습니다.

서울 지도 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의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에 들어가면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도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나눠주는 폐의약품 전용 회수 봉투에 알약이나 가루약을 담아 밀봉해 우체통에 넣어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1월 15일, 질문하면답해ZOOM…폐의약품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김도현= 인턴기자 cstring@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