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박보검과 달리는 이시우 “러닝+채식, 인생에 큰 영향받아”[EN:인터뷰②]

김명미 2026.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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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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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시우가 러닝 사랑을 드러냈다.

이시우는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에서 서준경(서현진 분) 동생 서준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시우가 맡은 서준서는 미성년에서 벗어났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미숙한 청춘. 이시우는 정착하지 못하는 청춘의 불안, 분노, 외로움이 뒤섞인 감정을 현실적인 호흡으로 풀어냈고, 날 선 말 속에 숨겨진 여린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서씨네가 다시 가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트와이스 다현과 우정과 사랑 사이에 선 경계의 순간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시우는 1월 23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서현진, 유재명과 가족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재명 선배가 리허설을 하다가 '여기까지만 하고 들어가자'고 했던 신이 있었다"고 입을 연 이시우는 "최대한 신선한 상태에서 들어갈 수 있게끔 한 것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자극과 반응이 오갔고,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부에서 네 식구가 다 같이 밥을 먹는 신이었는데, 그 신이 네 식구가 다같이 찍는 첫 촬영이었다. 리허설을 다 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너무 흥분되더라. 저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현진 선배, 혜진 선배도 그렇게 느끼고 계셨다"며 "침묵이 길다가 스파크가 막 튀고 오디오가 겹칠 때 그 분위기가 너무 진짜 같다고 느껴졌다.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재밌다'고 느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현진 선배는 매 신마다 '어떻게 이렇게 연기하실까' 생각이 들었다. 엄마랑 대판 싸웠던 그 신에서 제 대사는 많지 않은데, 진자 준서처럼 눈치를 보며 상황을 살폈다. 그 차가운 공기, 기가 차는 듯한 표정이 너무 진짜 같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재명에 대해서는 "매 신마다 아주 미세하게 다른 에너지를 주셨는데, 그게 완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이 아니라, 같은 행동 안에서 호흡이나 톤에 변주를 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상대 배우도 새로운 리액션을 하게 된다"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배우지만, 상대의 좋은 연기를 끄집어내는 것도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 중 유재명(서진호 역)의 연인으로 출연한 윤세아(진자영 역)는 이시우와 과거 '완벽한 가족'에서 함께 호흡한 바 있다. 이시우는 이 인연으로 션이 이끄는 러닝 크루 '언노운 크루'에 합류하게 됐다. 션, 이영표, 뉴진스 출신 다니엘, 박보검과 러닝 중 함께 찍은 사진은 온라인상에서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시우는 "'완벽한 가족'이 끝날 때쯤 (윤세아) 선배님께 저도 같이 달리기 하고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러닝은 이제 제 삶이 됐고, 매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배우라는 직업은 규칙적이지도 않고, 불안감이 많은 직업이다. 그럴 때도 러닝이 있다 보니 다음 날이 기다려지더라. '내일은 어디를 뛰어야지'라는 생각이 내일을 기다려지게 한다. 저희가 보통 늦게 모이면 아침 8시다. 일찍 만나서 뛰고 카페를 가거나, 김밥을 먹으면서 운동 이야기를 한다.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까'라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떻게 보면 연기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러닝과 함께 채식도 시작했다는 이시우. 과거 체중 유지의 고충을 토로했던 그는 "이제 체중 관리가 쉬울 것 같다"는 말에 손사래를 치며 "러닝은 안 뛰면 금방 쪄버린다. 초심자들은 몇 번 뛰면 빠지는데, 너무 많이 뛰다 보면 계속 뛰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하려고 뛰고 채식하는 건 아니니까"라며 "제가 원하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시우는 올해 계획에 대해 "새해에 엄청난 다짐을 하거나 변화가 있길 바라는 편은 아니다. 주변에서 '너는 2026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냐'고 물으면 '2025년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지금이 가장 감사한 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더 잘 되면 좋겠지만, 너무 잘 되길 바라면 힘들어지는 것 같다. 지금만 같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케냐 가서 달리기를 하고 싶다"며 또 한 번 러닝 사랑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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