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보고’ 아프리카 부상에…K-굴착기 수출 3년만에 반등

박혜원 2026. 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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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광산 채굴 열기가 우리나라의 굴착기 수출 실적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굴착기 수출액이 3년만에 반등한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례적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나란히 자리를 차지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굴착기 수출액은 23억4053달러로, 3년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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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수출입통계 분석
작년 韓 굴착기 수출 23억달러…2022년 이후 첫 플러스 전환
아프리카 3개국 > 미국
에티오피아, 전년 대비 662% ↑
금·데이터센터·전기차 원자재 채굴 수요 영향
국내 건설기계 기업 실적도 상향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아프리카 광산 채굴 열기가 우리나라의 굴착기 수출 실적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굴착기 수출액이 3년만에 반등한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례적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나란히 자리를 차지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굴착기 수출액은 23억4053달러로, 3년만에 반등했다. 우리나라의 굴착기 수출은 2022년 32억3531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3년 31만8742달러, 2024년 18만3396달러로 최근 몇년 간 지속 감소해왔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주력 시장이던 북미·유럽 인프라 투자가 줄어든 여파다.

지난해 굴착기 수요를 견인한 나라는 아프리카다. 지난해 굴착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10개국에는 에티오피아(1억856만달러)·지부티(9891만달러)·코트디봐르(5087만달러) 3개국이 포함됐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나란히 상위 10개국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 3개국에 수출한 국내 굴착기는 총 2억5835억달러 규모다. 재작년 수출액 총합(7600만달러) 대비 3.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동시에 미국 한 곳에 대한 작년 굴착기 수출액(2억6471억달러)도 넘어섰다. 나라별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에티오피아 662%, 지부티 304%, 코트디봐르 36%다.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굴착기 수출 상위 국가는 전년과 유사했다. ▷1위 벨기에(6억2006만달러) ▷2위 미국(2억6471만달러) ▷3위 튀르키에(1억3273만달러) ▷4위 에티오피아(1억856만달러) ▷5위 지부티(9891만달러) ▷6위 베트남(7316만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6123만달러) ▷8위 아랍에미리트연합(5670만달러) ▷9위 코트디봐르(5087만달러) ▷10위 이스라엘(4710만달러)이다.

재작년은 ▷1위 벨기에(3억6789만달러) ▷2위 미국(3만4079만달러) ▷3위 튀르키예(1억1202만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6465만달러) ▷5위 베트남(5945만달러) ▷6위 인도(4050만달러) ▷7위 호주(4016만달러) ▷8위 아랍에미리트연합(3990만달러) ▷9위 러시아연방(3871만달러) ▷10위 코트디봐르(3729만달러)였다.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하는 모습. [로이터]

아직까진 유럽·미국 수출 비중이 우위에 있지만, 아프리카 나라들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에티오피아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수출액이 2446만달러로 18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재작년 1424만달러를 수출해 30위에 머물렀던 지부티는 5위로 올라섰다.

아프리카 대륙은 전 세계 광물 자원 30% 이상이 묻혀 있는 ‘자원의 보고’다. 최근 떠오르는 산업 원자재 대부분이 이곳에서 나온다. 지난해에는 금값에 따른 따른 금광 채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구리 채굴, 전기차 생산에 쓰이는 리튬·코발트 채굴 등으로 굴착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전 세계적인 건설 경기 침체로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의 실적도 아프리카 특수로 개선됐다. HD건설기계의 지난해 3분기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북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산밥캣도 지난해 3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이 16%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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