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종교시설 쇼부 쳐라”…‘국민의힘 당비’ 자동이체까지

정해주 2026. 1. 24. 0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천지가 2023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가 신천지 내부 연락 내용을 확보해 살펴봤더니, 이만희 총회장이 당원 가입을 대가로 '종교시설 인가' 등 현안을 협상해 오라고 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신천지 전직 총무 고 모 씨가 주도해 각 지역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내려갔고, 지역별 목표치까지 설정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가 2023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선거에 영향을 끼친 뒤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가 쟁점인데요.

KBS가 신천지 내부 연락 내용을 확보해 살펴봤더니, 이만희 총회장이 당원 가입을 대가로 '종교시설 인가' 등 현안을 협상해 오라고 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2대 총선을 앞둔 시기, 신천지의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

신천지 전직 총무 고 모 씨가 주도해 각 지역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내려갔고, 지역별 목표치까지 설정했습니다.

걸림돌은 '돈'이었습니다.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어야 국민의힘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이 때문에 신도들에게 매달 1천 원씩 자동 출금시키라는 매뉴얼을 내려보내고, 그 내역까지 확인했습니다.

KBS가 당시 메시지를 확보해 보니 '당비가 부담스럽다', '정치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 신도도 있었습니다.

이때 가입 책임자는 "성전이 없어서 예배 볼 곳을 찾아 카페 가는 비용보다, 천 원 쓰면 과천 성전을 찾을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이 '과천 성전'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겨 폐쇄된 곳, 이후 신천지는 이곳을 종교시설로 인가받으려 애쓰던 상황입니다.

신천지 전직 간부들은 KBS에 "당시 과천 교회를 비롯해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의 궁전' 용도 변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신천지 전 총무/음성변조/전 전국청년회장 A 씨와 통화 : "선생님(이 총회장)이 이○○ (근우회장) 현 정권과 친하고 실력은 있다. 인천하고 가평 (용도변경), 그거 쇼부쳐봐라 돈을 줄테니까..."]

2021년부터 이어진 이런 당원 가입 규모는 최소 5만 명.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직 신천지 간부 등을 연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