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형 함대 이동" 위협 직후 이란 석유 관련 제재
미국은 이란 쪽으로 대형함대가 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직후 이란 석유 산업과 관련한 새 제재를 부과하며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하고 있는 이란 정권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국제 제재를 회피해 이란 석유 수출을 돕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9척과 관련 기업 8곳에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평화적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이를 은폐하려 인터넷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며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 정권의 그림자 선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재 대상이 된 선박과 업체들은 인도, 오만 등 여러 국가를 기반으로 수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다른 나라로 운송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은 경제적 자멸에 빠져 있고 이 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통해 가속화돼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는 이란이 자국민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는 자금 조달 핵심 요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대이란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둔 바로 다음 날 발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형 함대가 이란 쪽으로 가고 있으며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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