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 베이시스트 부흐홀츠 별세

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의 베이시스트 프란시스 부흐홀츠가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차이트 등 독일 매체들이 현지 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부흐홀츠가 전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베이스 현은 이제 침묵하지만, 그의 영혼은 연주한 모든 음표와 그가 감동시킨 모든 이의 삶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954년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태어난 부흐홀츠는 1973년 스콜피온스에 합류했습니다.
법적 분쟁으로 1992년 밴드와 결별할 때까지 19년간 베이스를 맡았습니다.
스콜피온스는 이 기간 '록 유 라이크 어 허리케인'(1984), '윈드 오브 체인지'(1990) 같은 명곡을 발표했고 전 세계에서 3천만 장 넘는 앨범을 팔았습니다.
부흐홀츠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크레이지 월드'(1990)는 밴드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정규 앨범입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듬해 발매된 이 앨범 수록곡 '윈드 오브 체인지'는 냉전 종식과 동유럽 민주화를 상징하는 곡으로 록 음악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부흐홀츠는 스콜피온스를 탈퇴한 이후 예술 컨설턴트 겸 매니저로 활동했습니다. 2010년대에는 밴드 초창기 기타리스트 미하엘 솅커의 프로젝트 밴드 '템플 오브 록'에 참여해 월드 투어에 나섰습니다.
1965년 '네임리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스콜피온스는 6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입니다.
1962년 결성된 영국 밴드 '더 롤링 스톤스'와 함께 최장수 록밴드 중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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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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