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크라, 아부다비서 첫 3자회의…영토문제 주목

하수영 2026. 1. 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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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만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첫 3자 회의를 연다. 다만 영토 문제는 최종 합의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부터 이틀간 UAE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만나 종전안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첫 번째 3자 회의로, 회의 개최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회담 직후 “아주 좋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3자 협상 개최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교전이 치열해지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로 내밀 만 하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 만나 3자 실무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다만 회의 결과는 불투명하다. 영토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모든 점령지의 전면 반환을 종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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