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조 반대로 막아설 수 없는 '아틀라스' 로봇 혁신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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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공개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내놓은 '아틀라스'가 고성능과 경제성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22일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의 로봇도 들여올 수 없다"고 밝히면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소식지에서 아틀라스 조립라인 투입 계획에 대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다)'라고 표현하며 "노동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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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공개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내놓은 '아틀라스'가 고성능과 경제성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22일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의 로봇도 들여올 수 없다"고 밝히면서다. 인체와 유사하고,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가 일선 노동 현장에서 인간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과 갈등을 벌이는 상황이 마침내 도래한 것이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소식지에서 아틀라스 조립라인 투입 계획에 대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다)'라고 표현하며 "노동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선언했다. 휴머노이드 도입은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고 '고용충격'이란 말도 더했다. 노조가 동의하지 않는 한 실력 행사를 통해서라도 휴머노이드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건 막겠다는 의사표시다.
노조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아틀라스는 2억 원 정도로 1년 유지비 1,400만 원을 더하더라도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연봉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보다 효율은 2배 이상 높다. 기업이 이윤만을 따지자면 이토록 생산성이 뛰어난 로봇을 포기할 리 만무하다. 산업재해 우려는 물론 노사협상조차 필요 없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을 일터에서 몰아내리라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더라도 휴머노이드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미국,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삼아 인재와 기업을 총력 지원하는 중국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아틀라스 도입 계획을 철회하면 우리 로봇 기업들은 국내 환경에 실망해 추진력을 잃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더 저렴한 외산 로봇이 우위를 점하고, 결국 이들에게 우리 생산라인도 내줄 수 있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로봇 혁신으로 비용을 대거 낮출 게 분명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이들과 무슨 재간으로 맞서겠는가.
자동차는 물론이고 제조업 전반에서 AI와 결합된 파괴적인 로봇 혁신이 일어날 게 명약관화하다. 노조는 막무가내로 반대하기보다 사회적 논의 틀 안에서 고용환경 충격을 줄일 대안 찾기에 주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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