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음료 마시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앵커]
설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 문제가 생긴다는 거 아마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설탕이 든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식당만큼이나 붐비는 카페.
설탕이 들어간 달콤한 음료들이 직장인들을 유혹합니다.
[정윤채/직장인 : "당이 들어가 있는 음료를 찾게 되지 않나. 기분이 좋아지는 건 맞는 것 같고, 딸기라테나 라테 종류를 주로 마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설탕이 든 음료를 매일 한 잔 넘게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61%나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 의대 연구진이 40대 이상 중장년층 11만 8천여 명을 평균 1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설탕 음료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조절을 방해해,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설탕 음료를 설탕이 안든 원두커피로 바꿔 마시면 치매 위험이 23% 줄고, 차로 대신하면 19% 감소했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음료를 바꾼 효과가 더 컸습니다.
커피와 차에 든 성분이 뇌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커피와 차 같은 경우에는 카페인과 폴리페놀이 풍부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 작용으로 뇌에서 염증 작용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서 치매를 조금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연령일수록 설탕 음료 섭취가 많아 어릴 때부터 설탕 음료를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연구진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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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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