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공약 무시한 이준석 김문수 소환한 JTBC
코스피 5000… JTBC "李대통령 공약 재조명" MBC "한국 패배주의 깨뜨려야"
지난해 5월 대선 후보 시절 "주가지수 5000시대 열겠다"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국내 증시가 출범한 지 70년 만에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자, JTBC 앵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면 5000피가 가능하다고 했던 공약이 다시 조명됐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는데, 당시 다른 후보들은 “허황된 얘기”라고 비판했다.
2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넘었다. 23일에도 5000을 넘었다가 4990로 마무리됐다. 1956년 국내 증시가 출범한 지 70년, 1980년 100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를 산출한 이후 46년 만이다. 코스피 5000 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선된 후 지난해 10월 4000선을 돌파했고 3개월 만에 5000피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오대영 JTBC '뉴스룸' 앵커는 지난 22일 “2547.06 지난해 1월 22일, 코스피 지수다. 딱 1년 뒤인 오늘, 그 차트는 5000이란 꿈의 숫자를 넘나들었다. 그러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면 5000피가 가능하다고 했던 공약이 다시 조명됐다”라고 운을 뗐다.
오대영 앵커는 이어 “동시에 '너무 심하다'거나, '시장을 가볍게 생각한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본 정치인들의 말도 함께 소환됐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5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시장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5월22일 “반기업 DNA인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000시대라는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치 신기루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인 같은 해 10월10일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민노총에 사로잡혀 있는 이재명 정부는 절대 코스피 5000을 달성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오대영 앵커는 “정치는 현재를 가꾸고 미래를 그리는 일, 그런 관점에서 오늘의 이 숫자는 반가움과 동시에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를 또 한 번 상기시킨다. 지금의 우상향 곡선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그리고 이 상승 곡선에 다 담기지 않은 편중과 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정치는 숫자 그 너머의 현실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현용 MBC '뉴스데스크' 앵커도 같은 날 클로징멘트에서 “지금 이 나라에서 코스피 5000 정도가 허황된 구호라면 과거의 한국에서 배를 만들고 자동차와 반도체를 생산하고 수십 년 군부독재를 몰아내 민주사회를 이루겠다는 건 훨씬 더 허황된 꿈이었겠죠. 지금처럼 안팎으로 어려운 시대야말로 한국에서는 안 된다고 한국은 할 수 없다고 여기는 패배주의를 깨뜨리는 게 더욱 필요한 것 같다”라고 코스피 5000 시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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