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보다 OTT가 더 중요…인포테인먼트 경쟁 후끈
【 앵커멘트 】 차량과 대화하며 커피를 주문하고, 고사양의 게임은 물론 최신 영화도 봅니다. 차량과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인포테인먼트 경쟁이 뜨거운데요. 자율 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차량 성능보다는 안에서 뭘 즐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복잡한 도심을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가 차량과 대화하듯이 커피를 주문합니다.
▶ 현장음 : -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 3잔 주문해줘." - "어느 매장에서 주문할까요?"
대화만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집니다.
주변 충전소를 검색해주고, 충전하는 동안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마치 편안한 안방을 차 안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안마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OTT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는 이제 차량 내외부 온도를 감지해 공조시스템을 스스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차량들이 점점 성능,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 뒤에도 스마트폰처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이전부터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사양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엔 차량 성능보다 탑승객의 '디지털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속에 현재 31조 원 규모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두 배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 - "완벽한 자율 주행 시대가 왔다고 하면 차 안에서 남는 시간에 영화나 오락을 구매해서 본다거나 이러한 소비 패턴들이 늘어날 것으로…."
누가 더 성능 좋은 차를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즐거운 공간을 만드느냐로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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