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경태 진짜 손 조심해야"…'장경태 부른' 비서관 대화 입수
[앵커]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에 대해 당사자들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진술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JTBC가 그 술자리 다음 날부터 동석자들이 대화를 나눈 단체 대화방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한 참석자가 장 의원의 성추행을 말했고, 다른 참석자도 피해자가 피해 내용을 술자리에서 알렸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장 의원을 그 자리에 부른 김 모 비서관이 그 때마다 수습하려 하다가 "장경태 손 조심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했습니니다.
김휘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24년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한 여성 비서관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뭐 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고?]
이틀 뒤, 술자리 동석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한 여성 비서관이 "장 의원이 피해여성을 만졌고 남자친구가 열받아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그날 술자리를 정의내리자 장 의원과 절친한 사이이자 그날 술자리로 장 의원을 부른 5급 비서관 김모 씨가 "그냥 술 취해서 옆에 좀 달라 붙어있던 것" 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여성 비서관이 "피해 비서관이 중간에 얘기하긴 했다"며 "'지금 이분 내 허벅지에 손 올리고 있는데 이거 뭔데?'란 식이었다" 며 반박합니다.
그러자 김씨는 한숨을 내쉬며 "장경태 진짜… 좁아서 본의 아니게 그랬든 그냥 편하다고 그랬든 손 조심해야 하는데"라고 말합니다.
동석자들이 장 의원의 성추행 정황을 짚자 이렇게 말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사건 다음 날에도 장 의원이 술자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과 장경태 의원의 1대1 대화내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장 의원이 "어제 무슨 일 있었냐", "아, 남친이 싫어하겠다" 고 적은 메시지였습니다.
두 사람의 카톡 대화를 본 한 여성 비서관은 "남친이 싫어하겠다고 적은 건 기억을 하지만 기억 안 나고 싶은 것 아니냐"며 냉소적 반응을 보입니다.
장 의원은 줄곧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년 11월 30일) : 추행은 없었습니다. 남친이라는 자의 폭언과 폭력에 동석자 모두 피해자이자 일부 왜곡 보도로 사안이 변질됐습니다. 그 자리 자체의 성격을 저는 화기애애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사건 당일 피해자의 피해 호소가 있었고, 장 의원 본인도 남자친구가 분노할만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던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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