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안에 잔금까지 치러야…다주택자 절세매물 쏟아질까
【 앵커멘트 】 다주택자가 폭탄 수준인 양도소득세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집을 팔고 잔금까지 치러야 합니다. 100일 남짓한 기간 안에 이 모든 걸 해야 하는데, 이 대통령 의도대로 급히 매물을 내놓을지 아니면 버티기에 들어갈지 관심입니다. (계속해서)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 3500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 59제곱미터 매매 물건은 단 한 개, 단지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그전에 보통 (매물이) 한 20~30개씩 있어서 매수인들은 집 보기 해서 좋은 걸 골랐는데, 지금은 나오면 바로 해야 되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지난해 9만 건 가까이 됐지만 최근엔 5만 건대로 1년 만에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사실상 매물 절벽 상태가 발생한 겁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물건만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부활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5월 9일 이전에 잔금을 마무리하면 세금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전월세 가격 움직임 또 매물 부족, 봄 이사철을 고려했을 때 3주택 이상에서는 매도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일각에선 남은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통상 계약부터 잔금까지 두 달 이상 걸리는 데다 계약 이전에 관할 관청의 토지거래허가를 먼저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도 2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이어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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