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컷] 국민 역린 건드린 '수많은 우연'

이가혁 앵커 2026. 1. 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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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예산과 기획을 책임지겠다는 공직 후보자의 청문회.

'국민들의 역린'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와 자녀 입시에 대한 궁색한 해명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로또 청약'이라 불린 반포 아파트 당첨 의혹.

"만점에 가까운 가점을 받기 위해 결혼한 아들을 미혼 세대원으로 올린 것 아니냐"는 추궁에, 이 후보자는 "장남이 결혼 직후에 며느리와 관계가 악화됐다"는 '지극히 사적인 가정사'를 꺼내 들었습니다.

세종시에 아들 직장과 거처가 있는데도 반포 본가에 주소를 둔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 혼자 세종에서 식사와 빨래를 해결하기 힘들어서"였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K-청년 직장인'들이 실소를 할 만한 답변 아닐까…

아들의 '연세대 입학 과정'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자는 당초 '다자녀 전형'이라 답변했다가 거짓임이 드러나자, 국위선양자의 손자도 지원할 수 있는 '사회기여자 전형'이었다고 설명을 바꾸었습니다.

내무부 장관을 지낸 할아버지가 국위선양자에 부합하는지, 또 그런 할아버지 덕에 사회기여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그 과정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입니다.

내란 옹호나 보좌진 갑질은 시간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후보자가 설명한 '수많은 우연'들이 과연 어떻게 비춰질지…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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