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뱀자님'은 프로모션도 특별해

최근 발표된 엔하이픈의 미니 7집 'THE SIN : VANISH'는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금기를 깨고 사랑의 도피를 택한 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트랙의 서사·가사·사운드가 정교하게 연결된 이 앨범은 발매 첫주 판매량(한터차트 기준) 207만 장을 돌파,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의 힘이 주효했다. 특히 이 앨범은 음악을 '듣는 콘텐트'에 한정하지 않고, 독보적인 서사 기반의 다층적 메가 IP로 확장한 이들의 진화를 보여준다. 현실과 판타지, 음악과 내러티브의 경계를 허문 엔하이픈의 실험적 도전이 K-팝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엔하이픈 컴백에 앞서 의문의 뉴스 웹사이트 '뱀파이어 나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시나브로 개설된 이 웹사이트는 뱀파이어 사회의 사건·사고, 라이프 스타일, 패션, 건강 정보 등을 기사처럼 재미 있게 다뤄 많은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달 17일 웹사이트 오픈 당일 10만 명이 넘게 접속했고,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50만 명(1월 22일 기준)에 달한다. 웹사이트 기사를 카드 뉴스와 숏폼 동영상 형식으로 게재한 SNS 계정도 주목받았다. 같은 기간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콘텐츠의 총 조회수는 2000만 회에 육박한다.
앨범에 수록된 스킷(SKIT·상황극) 트랙 '우리가 찾던 목소리'에 '뱀파이어 나우'가 직접 언급되면서 해당 웹사이트가 앨범 서사의 한 축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일종의 프로모션 채널 중 하나로, 이는 엔하이픈이 구축한 장대한 서사를 견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엔하이픈이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진행 중인 헌혈 캠페인도 인상적이다. 헌혈을 마치면 멤버들이 준비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캠페인 첫날(16일) '헌혈의 집' 3개소(강남역·신촌·성수센터)에 도합 406명이 몰렸다. 기존 일 평균 헌혈자 수(1월 2~15일) 대비 267% 늘어난 숫자이자 각 센터 개소 이래 최다 헌혈 참여자 수라고 대한적십자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생애 첫 헌혈자 수(집계기간 1월 16~20일)는 전주 동기간 대비 19.6배 증가했다. 30명에 불과했던 생애 첫 헌혈자 수는 588명으로 확대됐다. '뱀파이어'라는 앨범 서사의 모티프를 확장,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엔하이픈의 선한 영향력이 엔진(ENGENE. 팬덤명)의 동참을 이끌어낸 결과다.
글로벌 엔진도 'THE SIN : VANISH'의 서사에 흠뻑 빠져들 자리가 마련됐다. 'THE SIN : VANISH'의 챕터 영상을 감상하는 상영회 'VAMPIRE IS COMING'이 30~31일, 내달 14일 각각 서울, 홍콩, 도쿄에서 열린다. 엔하이픈은 이 자리에서 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또 한 번 끈끈한 유대감을 다질 예정이다. 앨범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들의 차별화된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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