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피·상법개정 수혜…증권주 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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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권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주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 법제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총(우선주 포함)이 은행계 우리금융지주까지 넘어섰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투자수익이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에 디지털 자산 효과까지 더해지자 주가에 또 한 번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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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우리금융지주 앞질러
글로벌 증권株중 상승률 1위
부국 15%·신영 13% '껑충'
자사주 비중 높을수록 강세

상승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권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주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 법제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총(우선주 포함)이 은행계 우리금융지주까지 넘어섰다.
23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6.58%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KRX 증권지수는 7.1% 상승했다.
이날 증권주를 동반 상승시킨 효과는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였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한 후 23일 코스닥마저 1000선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브로커리지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0.76% 오른 4990.07로 거래를 마쳐 또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코스닥은 2.43% 상승한 99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주가가 급등했다. 부국증권(자사주 비중 42.7%)이 15.19% 올랐고 신영증권(53.1%)은 13.02%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자사주 비중이 23.12%다.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와 만나 자사주 의무 소각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면서 빠른 처리를 앞두게 됐다. 코스피 5000 특위가 지난해 발의한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할 때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일부 예외를 두고 있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투자수익이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에 디지털 자산 효과까지 더해지자 주가에 또 한 번 탄력이 붙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빗 인수로 디지털 자산 사업화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본주의 시총은 19조7300억원으로 메리츠금융지주를 넘어섰다. 우선주 2종목을 합하면 시총은 21조8000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 21조6900억원을 제쳤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생명 시총까지 더한 미래에셋금융그룹 시총은 총 24조1100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 28조1400억원을 넘보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증권업종 중에서도 압도적인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 국내외 대형 증권사 가운데 상승률이 1위다.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 상승률은 미래에셋증권이 333.4%로 키움증권 205.6%나 한국금융지주 176.9%보다 훨씬 높다.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66%, 모건스탠리는 46.7%, JP모건은 26.5% 올랐다. 같은 기간 중국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이 17.4%, 중신증권은 6.2% 상승했다.
지난여름 미래에셋증권 주가를 급등시킨 '스테이블 코인' 테마는 다시 증시를 강타하면서 테마주 주가를 흔들었다. 여당인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가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다음 목표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코스닥 3000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화투자증권도 10.79% 상승했다.
이날 관련주인 헥토파이낸셜과 NHN KCP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 자산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이익 전망치에 비하면 현재 주가가 이미 고평가 수준이어서 증권가들은 매수보다 보유(HOLD)로 투자의견을 낮추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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