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워싱턴 로비자금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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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지난해 워싱턴 정가에 쏟아부은 로비 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와 메타, 오픈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지난해 지출한 로비 자금은 총 1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술 업체들 로비 지출이 연간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는 지난해 2600만달러 이상을 로비에 투입해 기술 기업 가운데 최대 지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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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규제 완화 등 성과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얻어내

실리콘밸리가 지난해 워싱턴 정가에 쏟아부은 로비 자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와 메타, 오픈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지난해 지출한 로비 자금은 총 1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술 업체들 로비 지출이 연간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기업은 정부 관계 조직을 확대 재편하고 미국 행정부와 가까운 인사들을 영입하며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메타는 지난해 2600만달러 이상을 로비에 투입해 기술 기업 가운데 최대 지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1700만달러, 구글은 1300만달러 이상을 각각 집행했다.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490만달러를 로비에 썼고, 오픈AI 역시 300만달러로 약 70% 늘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실리콘밸리와 행정부의 이해관계가 빠르게 수렴한 결과로 풀이된다.
백악관에는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색스가 인공지능(AI) 정책 총괄로 합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적으로 환영하며 '친기업·친혁신'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두드러진 수혜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꼽힌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2022년 이후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이후 엔비디아는 로비 확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했고 그 결과 AI 칩 H20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칙을 끌어냈다. 오픈AI와 메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주 정부 단위로 확산하는 AI 규제를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끌어냈다.
빅테크의 백악관 밀착은 인사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메타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를 사장단에 영입했고, 오픈AI와 인텔 역시 전직 백악관·행정부 인사를 정부 관계와 에너지, 정책 담당 핵심 직위에 앉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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