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나란히 최대 실적 전망…올해 관건은 AI 수익화

이상현 기자 2026. 1.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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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업이익 2조원 돌파…카카오는 영업이익 50% 상승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고,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 12조1090억원으로 지난 2024년보다 12.8%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조19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늘어나며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 부문의 성장과 AI를 통한 광고 효율화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N 배송과 멤버십 강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용자 유입을 확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신규 멤버십 가입이 증가했고, 컬리 제휴로 식음료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올해 연중 꾸준히 동사의 거래액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밝혔다.

AI를 접목한 자사 서비스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AI 추천 쇼핑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재구매와 정기구독 등 충성도 높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일 평균 방문자 구매 횟수와 구매 전환율은 기존 네이버 앱 내 추천쇼핑과 가격비교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의 쇼핑 거래액 비중도 네이버 앱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3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 8조946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4년보다 2.8%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3% 상승한 673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계열사 정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94개로 지난 2023년 147개에서 30% 이상 줄었다.

광고와 커머스 부문 성장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광고는 메시지 광고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1, 3 탭 인벤토리 확장 및 DAU 증가에 따라 매출이 12.9% 성장하고, 거래형 매출은 추석연휴와 성수기 효과로 11.7%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모두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가 실적을 좌우할 것을 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으로 쇼핑·검색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C레벨을 확대하는 등 조직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판매자 친화적 성격과 커뮤니티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커머스 분야 버티컬 AI에서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 역시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 도입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나나 서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프로모션을 통한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 추가 확장이 예상되고, 런칭 예정인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 모빌리티 기능 호출, 페이 송금, 장소 추천 및 일정 관리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시작해 연내 일부 외부 파트너 서비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