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대어'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공모 돌입…'1.8조 기술수출 강자'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최대 4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책정하고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이미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한 신약 개발 회사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호주 임상 1b상 결과도 공모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면역항암제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추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을 주로 연구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이다. 주요 적응증은 염증성 피부질환인 화농성 한선염(HS)이다. 면역반응의 상위 조절 인자인 'OX40L'과 면역반응 및 염증 유도에 관여하는 'TNF'를 동시에 공략해 복합 염증 경로를 억제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IMB-101과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2'를 묶어 미국 네비게이터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기술이전했다. 총 12억6200만달러(약 1조8495억원) 규모 계약이다. 네비게이터메디신은 현재 IMB-101 임상 1b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임상 1b상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임상 2b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후속 파이프라인 'IMB-106'과 'IMB-201'의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6은 올해, 항암제 IMB-201은 2028년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IMB-101과 IMB-102의 임상 진척, IMB-106과 IMB-201의 신규 기술이전 거래 등을 통해 2028년 매출액 1030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8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1.4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할인율 반영).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000~2만6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80억~520억원, 기업가치는 2887억~3951억원이다. 오는 2월 27일~3월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3월 11~12일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기업가치가 최대 4000억원에 육박하는 '대어급'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이다. 지난달 상장한 신약 개발 회사 알지노믹스는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코스닥 입성 뒤 주가가 7배 가까이 폭등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알지노믹스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 바이오 공모주가 될지 관심을 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뛰어나고 이미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후속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 시점에 맞춰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신뢰와 연구 역량을 토대로 추가적인 사업화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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