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혜훈, 사과는 했지만…

KBS 2026. 1. 23. 17: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시간 : 1월 23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유정 / 전 민주통합당 의원·호준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https://youtu.be/-isoAocBpLU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3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국민의힘 내홍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불참했는데요. 이처럼 정청래는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의원들이 공개 반발하고 있지만, 정 대표는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다며 물릴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혜훈 후보자는 성숙하지 못한 언행을 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는데, 청문 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민주당 김유정 전 의원, 국민의힘 호준석 전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유정: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 등등의 이유로 한 차례 파행됐던 이혜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 후보자는 우선 사과부터 했습니다.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존경하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청문위원 여러분 그리고 저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신 대통령님께도 송구합니다.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저와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또한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늘 제 역량과 자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검증받겠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뼈저리게 반성하겠습니다.

◎김용준: 오늘 청문회장 모습을 좀 보니까, 국민의힘 청문위원 자리에는 '야!'라고 적힌 피켓도 보시는 것처럼 등장을 했고요. 아마, 이 후보자에게 제기됐던 보좌진 갑질 의혹을 꼬집은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사과 대상이 김 의원님? 국민, 대통령, 동료, 사과 대상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이 사과로 조금 분위기가 일단락되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아 보이시나요?

▼김유정: 일단 그에 앞서서 지금 아까 사과를, 오늘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겸허한, 낮은 자세로 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사과문에 제가 매우 거슬리는 대목이 있어요.

◎김용준: 어떤 대목인가요?

▼김유정: '외눈박이'라는 이 표현은 대변인이건, 정치이건...

◎김용준: 잘 안 쓰는 표현이죠, 저희가.

▼김유정: 금기어죠. 이런 장애와 관련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사과문 안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어서 저는 좀 언짢았습니다. 두 번째는 그래도 굉장히 저희가 이제, 아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 야, 이 녹취록을 들었을 때, 그 충격을 생각하면 굉장히 지금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오늘 태도는. 그거는 국민에게 매우 겸허한 태도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장에 이제 사과문도 그렇고 그 내용 가운데, 이제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인턴 직원에게 최초에 공개된 녹취록, 야가 들어간 저 녹취록. 거기에 대해서 그 직원에게 사과했느냐,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곧바로 사과를 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후속 보도를 보니까 사과한 바가 없다고 얘기가 나와요. 그리고 그 일이 있은 이후에도 또 그런 식의 어떤 폭언이나 이런 내용들은 계속됐다고 당사자가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러면 위증이잖아요. 그래서 과연 이 사과로 이게 그만하면 됐다고 국민들이 보실지, 아니면 지금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나왔던 답변들이 후속 보도를 통해서 '이게 진실이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온다면 또 곤란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김용준: 그렇겠네요.

▼김유정: 밤늦게까지 해명들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하셨고, 호 대변인님, 지금 오늘 어떻게 보면 청문회에서 해명이랄지 내용보다도 이 청문회가 진행되기까지 과정 자체가 굉장히 요란했던 것 같아요. 이 청문까지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 먼저 좀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호준석: 저도 우선, 아까 그 사과에 대해서 제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정책에 대한 집념 때문에 소중한 동료들한테 상처를 줬다고 했는데, 사실 그 갑질하고 폭언한 그런 것들이 다 본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 왜 그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느냐, 저는 그걸 보면서 이제 이분이 공익이나 어떤 정책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 살아온 그런 한 인간이다, 그렇게 봤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정책에 대한 집념 때문에 그랬다고, 이제 솔직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사과도. 좀 유감이었고요. 저는 그 청문회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끝났다.

▼호준석: 국민들의 청문회는 이미 지난 2주 동안 걸쳐서 진행됐고, 결론은 이미 '부적격도 한참 부적격이다'라고 내려졌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저는 이혜훈 후보자께서 할 수 있는 지금 제일 큰 우리 국가에 대한 기여는 이런 수준의 도덕성, 준법성 그리고 공인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장관을 할 수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자진 사퇴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본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면 저분이 그래도 3선 의원 하면서 국가에 그래도 기여한 부분이 있을 텐데 그거는 남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저렇게 억지로 장관을 해가지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게 이재명 정부의 또 약탈적인 재정 정책의 방조자 내지는 방패막이, 그 역할을 하는 건데. 오히려 저는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저는 당리당략을 떠나서 국익과 국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평생에 걸쳐서 저렇게 불법과 편법으로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해 온 사람이 우리가 조그마한 모임에서도 회계 자리는요, 정직하고 진짜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한테 맡기는 겁니다. 그런데 나라 곳간지기를 저런 분한테 맡기는 것은 저는 나라를 위해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여러 내용 중에서 우선 몇 가지 짚어볼게요. 청문위원 중의 한 사람인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비망록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비망록 내용이 알려지기를 과거에 이 후보자 본인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무마 정황 또 무속인과 종교에 의지하는 내용, 또 낙선 의원 명단 작성과 낙선 기도 활동 등등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본인이 쓴 적 없다. 그러면 공개해도 되냐니까, 그건 동의하기 어렵다. 이 후보자 주장대로라면요, 제3자가 왜 이런 걸 썼을까, 어떤 생각이세요?

▼김유정: 그러니까, 저도 그 답변을 듣고 좀 사실 이해가 안 갔어요. 그러니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이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또 본인이 쓴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내용들이 다 담겨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제 누구를 만나고, 어디 행사에 참석하고, 이런 스케줄 같은 거였다면 보좌관들하고, 이렇게 연동돼서 뭔가 스케줄 관리하는 건 있잖아요.

◎김용준: 그렇죠.

▼김유정: 그런데, 이 나머지 내용들은 마치 '비망록'이라고 표현됐습니다만 그날그날의 일기처럼 이렇게 했던 일들이 적혀 있는 그런 일들 같아서 이거를 본인이 안 썼다고 하는 답변이 나올 거라는 거는 상상을 못 했어요, 사실은. 뜻밖의 답변들이 오늘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 이를테면 금품 수수 의혹 무마 정황 같은 것들은 실제로 무마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내용들도 있고 그다음에 낙선 명단이나 기도, 이런 거는 사실 여부를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보좌관들이 썼을 리 만무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뭐 짐작과 소문이 버무려진 그런 내용들이라서 내가 쓰지 않았는데 그걸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은 하고 있습니다만 천하람 의원이 공개한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의 어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스스로 잘 안되니까 하나님께 맡긴다, 이런 식의 기도와 내용, 이런 것도 이제 있다고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이를테면 제3자가 누군가가 쓸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답변이 내가 안 썼다는 답변으로 넘어가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천하람 의원이 더 이상, 지금 그 내용을 공개를 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그렇게 속 시원한 답변은 아닌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용준: 좀 석연치 않다 말씀하셨고, 그리고 또 하나가요, 지금 내용 중에서 저희가 위장 전입 의혹, 이런 건 참 많이 들어본 말인데 이 후보자 관련해서는 위장 미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이 결혼을 했는데 미혼인 것으로 위장을 해서 아들 셋을 모두 부양가족으로 올렸다. 그렇게 부양가족 수를 늘려서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이런 의혹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당시 분양가만 한 36억, 지금은 한 80억 안팎이라고 해요. 우선 여기에 대한 해명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사실은 제가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저희 가족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혼례를 올렸습니다. 2023년 12월에. 그리고 그때의 계획은 장남, 이제 부부로 될 걸로 알고 신혼집을 마련하는 게 저희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용산 집을 각자가 50%씩 내서 용산 집을 마련했습니다. 전세를. 그런데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저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남은 당시로서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저희와 함께 간다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녹취> 진성준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 (더불어민주당)
그런데 어쨌든 원펜타스 청약할 때 청약의 규칙에 미혼인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혼인을 올렸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불화 상태이고, 깨진 상태이고 또 주민등록은 여전히 후보자 집안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해서 청약을 신청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는 명백하게 불법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집을 내놓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실 용의가 있습니까?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라 따르겠습니다.

◎김용준: 장남 부부가 일단 이혼 위기였다. 그래서 혼인 신고를 하지 못했고 집안 사정이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결국은 사실상 혼례를 올렸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혼인을 했던 거고, 진 의원 말처럼 청약에 당첨된 건 명백한 사실인데, 그러면 불법인지. 호 대변인님, 지금 어쨌든 국가의 예산을 기획하고 다루는 주무 장관에 지금 되려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투명한 절차를 준수하는 것, 상당히 중요한 부분 아닐까요?

▼호준석: 진성준 의원이 잘 지적하셨어요. 명백히 불법은 불법이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저런 얘기들이 나중에 수사하고 재판을 받을 때 참작의 사유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저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런데 저것은 이제 불법인지 아닌지를 가린다면 불법인 것이지 않습니까? 본인도 수사기관 결론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기획예산처 장관이 됐는데 저 문제로 수사를 받는다,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사실은 저게 정말인지, 아닌지도 많은 국민들께서 좀 갸우뚱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때 그러면 장남이 거기에 살았으면 출입 기록이 있을 것이고, 교통 카드라든가 이런 것들 내역을 제출해라. 그러면 그 내역을 제출했으면. 제출했으면, 아마 여야 의원들이 좀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었겠죠. 그런데 끝까지 안 한단 말입니다, 그건 왜 그런지. 그다음에 이제 국토부가 불법 청약 여부에 대해서 조사해서 적발된 사람들 발표하고 수사기관 넘길 사람들 넘기고, 그리고 바로 그다음 날 장남이 분리를 해요. 그러면 이것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런 부분이 여전히 납득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청문회에서 그나마 이제 이혜훈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서 그나마 설명한 부분은 저거 하나인 것 같은데 저것도 사실은 설명이,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께서 아까 답변 오늘 쭉 들으시면서 약간 갸웃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 답변도 그런 부분 중의 하나인가요?

▼김유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남의, 아드님의 부부가, 장남, 며느리의 관계가 회복이 돼서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그런데 설명 과정에서 굉장히 좀 공교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2023년 7월에 유학 가서 귀국을 했다가 8월에 대외경제연구원에, 세종에 있는 곳에 취업을 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해 12월에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혼인신고는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관계가 안 좋아서, 위기 상황이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2024년 7월에, 그러니까 이혜훈 후보자의 남편이 청약 신청을 합니다. 그로부터 얼마 안 있어서 바로 용산의 신혼집으로 전입신고를 합니다, 아들이. 그러면 이미 2024년 7월에는 관계 회복이 된 것이었나요? 그랬다면 이번에 청문 과정에서 많은 의혹들이 보도가 됐을 때 우리 며느리라고 얘기를 해야죠. 왜 아들의 약혼자라고 얘기를 합니까?

◎김용준: 그러네요.

▼김유정: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며느리를 며느리로 못 부르는 후보자란 말입니까? 시어머니란 말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에 저는 와닿지가 않는 해명이에요. 그래서 이거를 보시고 이제 어떻게든 청문회는 봅시다. 그게 공정한 거 아닙니까? 대통령도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지켜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못 열고, 이대로 그냥 청문회 없이 지나가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오늘 열리고는 있습니다만 이 해명들이 제가 보기에는 이게 실제 사실이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굉장히 궁색하게 느껴지고요. 그렇다 할지라도 결혼식은 한 거잖아요. 혼인 관계는 성립이 된 거잖아요. 신고만 안 했을 뿐이지, 혼인 신고를. 그러면 이 청약에 이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그래서 해명도 저는 조금 궁색하고요. 여러 의혹 중에서 이 부정 청약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가장 저는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럴 수가 있느냐. 이렇게 재산을 증식하듯이 나라 곳간도 채울 것인가,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그래서 해명이 저는 뭐 아주 마뜩지는 않습니다.

◎김용준: 또 다른 의혹 중에서는. 지금, 장남이 대학교를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이 후보 측에서 자료를 제출했는데, 당시에 그런 전형이 없었다. 이 해명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최은석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 (국민의힘)
무슨 전형으로 입학했어요, 그래서?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그래서 저희가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녹취> 최은석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 (국민의힘)
아니, 무슨 전형으로 입학했냐니까요?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의원님.

<녹취>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저희들이 처음에 그렇게 질문을 하셨을 때 17년 치를 잘 기억을 못 했고, 장남과 차남을 헷갈린 것은 저희들이 실수를 인정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답변이 나갔는데, 그런데 저희들이 나중에 이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의원님들께 정정 자료를 다 돌렸습니다.
저희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게 차남 얘기가 장남과 혼선이 돼서 나갔다, 그래서 장남의 경우는 다자녀 전형이 아니라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김용준: 좀 헷갈렸다. 그런데 이제 또 이 입장 번복에 대해서도 또 말이 나오고 있는 게, 사회 기여자 전형이라는 것이 독립유공자가 국가유공자의 자녀, 그게 아니면 국위선양자가 본인이거나 자녀이거나 손자녀여야 하는데, 이 후보자 남편은 일단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는 아니고 이 후보자는 그런 답을 했습니다. 시아버지가 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국위선양자 자격 요건이 된다는 해명. 자녀 부정 입학 논란에 대한 해명은 조금 더 명쾌한가요? 어떤가요?

▼호준석: 사실, 이제 저도 처음 알게 됐는데 그 학생 입장에서 보면 할아버지가 훈장을 받았는데, 그러면 그 학생이 그 학교를 들어갈 수 있다는 게 국민 상식에 맞는 건지, 하여간 의아합니다만, 뭐 규정이 있었겠죠, 뭔가가.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아까 최은석 의원님이 막 화를 내잖아요. 그런데, 저 장면만 보면 왜 저렇게 화를 무턱대고 내나 싶은데, 그 앞에 과정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이제 자료가 왔을 때 이게 그 '사회 기여자 전형이 아니고, 다자녀 전형입니다.'라고 극구 부인하는 보도 자료를 올렸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실수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볼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부인한 거예요. 저기 사회 기여자 전형이 아니라 다자녀 전형입니다라고 막 주장을 했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러다가 다시 또, 또다시 바꿔가지고 장남과 차남을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거를 믿을 수가 있나라는 그런 것이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뭔가 이제 흑막이 있지 않으면 저렇게까지 말을 적극적으로 두 번이나 홱홱 바꿀 수 있을까, 저 부분은 좀 사실관계를 잘 따져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필요하다면 조사나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께는 이런 질문을 드려보고 싶어요. 지금 어쨌든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서 어떤 정책이랄지 이런 부분, 또 경제적인 가치관에 대해서 따져볼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보다는 좀 다른 부분이 주목되는 이 상황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그럼 어떨까, 해명을 들어보겠다고 했던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이 청문회 과정을 보면서 어떤 결론을 내릴까, 김 의원님은 조심스럽게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유정: 그런데 정말 제가 예측은 잘 못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얘기한 바대로 세 가지 정도 맥락에서 얘기를 대통령이 했습니다. 하나는 어렵게 모신 분이다.

◎김용준: 그렇죠.

▼김유정: 두 번째는 국민 검증의 벽은 넘어서야 되는데 문제는 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청문회는 열어서 본인의 해명을 좀 듣는 게 공정하지 않겠나. 지금, 이제 그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된 거죠. 그래서 청문회는 열어서 지금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는 있는데, 여전히 저는 100% 이렇게 납득이 안 되는 측면들이 있어요. 방금 말씀하신 그 입학 관련해서도요. 할아버지가 훈장 받으면 손자가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수시로 입학이 가능하구나. 연세대학교에서 지금 그런 원칙이 있는 거구나. 이걸 몰랐던 사람들은 굉장히 억울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장남과 차남을 헷갈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장남은 사회 기여자 전형이고 차남은 다자녀 전형으로 수시로 입학을 했구나. 그럼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것도 참 운이 좋은 거라고 해야 될지, 이 설명도 저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통령도 지금 결론을, 결심을 못 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이제 이혜훈 후보자의 경제 정책에 관한 견해랄지 또 아직도 깔끔하게 풀리지 않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좀 진전된 해명이 조금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용준: 호 대변인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또 이 대통령은 어떤 부분을 보고 임명을 할 건지, 말 건지를 결정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호준석: 저도 정말 예측은 하기 어려운데요. 저는 당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정말 선의를 이해하자면 진짜 통합을 위해서 지명을 했다면 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됐습니다. 그런데 열어보니까 '이건 아니다'라는 게 입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국가와 국민의 관점에서, 그 기준에서 철회하셔라. 그리고 새로운 분을 찾아보셔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각 당 상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조국혁신당과의 전격 합당 제안 발표 이후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야기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충북 진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는데 여기에 참석해야 하는 최고위원 7명 중에 3명이 불참했다고 합니다. 불참한 최고위원들이 오늘 조금 전에 긴급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녹취>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말로는 당원 주권을 이야기하지만, 당대표 맘대로 당의 운명을 결정해 놓고 당원들에겐 O, X만 선택하라는 것이 정청래식 당원 주권 정당의 모습입니까?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의견조차 낼 수 없는 구조,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는 민주적 당 운영이 아닙니다. 이는 당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남용입니다.

<녹취>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는 요구합니다. 첫째,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둘째, 이런 식의 독선적 당 운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합니다. 셋째,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랑, 어디까지, 어떻게 논의하였는지 이제 당원들에게 즉시 진상을 공개하십시오.

◎김용준: 지금, 저 세 분이 다른 분들도 아니고 최고위원들이란 말이죠. 그러면 당 대표랑 같이 공개가 어려우면 비공개 최고위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저런 대화들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 의원님, 지금 민주당 정청래 대표 지금 목표는 3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한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조국 대표는 썸 타자고 했는데 결혼했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이런 비유로 설명을 했고. 그런데 지금 다른 구성원도 아니고 당내 최고위원부터 당내 반발이 거센 것 같습니다.

▼김유정: 그러니까, 저도 어제 사실은 깜짝 놀랐어요. 보도를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저 같은 원외 인사니까 사전에 이렇게 사전 정지 작업도 있었고 대체로 의원들이나 지도부에서는 알고 있었을 텐데. 우리는 모르고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최고위원들과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이렇게 나오는 거 보니까. 이건 정말, 이게 무슨 '007 작전처럼 당 대 당 통합을 얘기를 했던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더군다나 타이밍도 참 공교롭지 않습니까? 어제 같은 날은 코스피 5,000 달성하면서 임기 내에 달성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얼마큼 초과 달성한 겁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초기에 달성을 했던 날이고 또 그 전날에 있었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여러 가지 언론, 잘했다, 그리고 어려운 질문도 피하지 않고 즉설 화법으로...

◎김용준: 최장 시간.

▼김유정: 잘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또 그날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23년형 법정 구속, 이러면서 내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해줬고, 국민들이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들 위로받았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날에 갑자기 통합, 이렇게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해서 코스피 5,000 축하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렇다고 사전에 어떤 뭔가 무르익은 어떤 숙의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제 오늘 저 세 분의 최고위원들이 기자회견 통해서 아까 입장을 밝혔는데 그 전제가 이렇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무슨 통합을 찬성이다, 반대다, 이 얘기가 아니고,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가운데, 이렇게 비민주적으로 하느냐.

◎김용준: 그렇죠.

▼김유정: '이게 말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대체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이제 조국혁신당과는 따로, 또 같이, 그동안 이렇게 해왔었는데, 언젠가는 반드시 통합은 해야지, 개별 의원들의 어떤 간간이 의견도 있었고 또 언젠가는 뭐 함께 가지 않겠어? 이런 얘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더군다나 3월까지 물리적으로 통합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한 것인지 지금 이렇게 어떤 비판과 반발이 빗발치고 있는 이런 가운데에서 저로서는 참 이게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세 사람의 최고위원이 요구한 바대로 정청래 대표가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오늘 진천 최고위에서 했습니다만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원 투표, 당원 숙의 과정, 토론 과정 거치겠다고는 하고 있습니다만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서 함께 갑시다, 조국혁신당. 이렇게 할 때는 그 얘기조차 없었단 말이에요. 뒤늦게 나온 얘기란 말이죠, 당원 숙의 과정이나 당원 투표는. 그러니까 뭔가, 뭔가 조급하게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국 대표는 21일 날 서로 얘기를 했다는데 우리 당의 정작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은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의원들조차 모르고 있고 원내대변인이 그 얘기 처음 들었는데, 하는 모습도 다 보도...

◎김용준: 노출됐죠.

▼김유정: 예, 보도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게 3월까지 일사천리로 아무 잡음 없이 동의를 얻어서 갈 수 있을까, 이게 뭔가 비민주적으로 보인다는 그런 얘기에 저도 동의합니다.

◎김용준: 지금 상대 당에서 이렇게 절차적 문제에 대한 반발 나오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호준석: 싸우는 뉴스는 국민의힘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갈라지는 것은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분당되듯이 갈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방선거 이후에 실제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다, 저는 이제 그런 감을 느꼈고요. 정청래 대표께서는 이제 당원 중심주의, 당원 주권 한다고 하면서 1인1표제 한다고 하는데, 저렇게 중요한 일을 알았던 당원도 아무도 없고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들도 아무도 모르고, 저렇게 비정상적인 절차로 추진했을 때는 그럼 왜 그랬을까, 저렇게까지 무리해서 할 때는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김용준: 그렇죠.

▼호준석: 그런데, 정청래 대표께서 해왔던 일련의 정치 행보들을 보면 저는 일관되게 본인의 정치적인 앞으로의 미래, 또 대권 플랜과 관계된 것들이라고 봐요. 그래서 결국에 개딸들이 원하는 대로 가고 지금 검찰, 이른바 검찰 개혁 문제도 그렇고 그전에 방송 3법 처리라든가 특검 뭐 연장 등등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까지도 마이웨이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은 지방선거 승리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렇게 비정상적인 경로로 추진된다는 것은 결국 이것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김용준: 그럼, 정청래 대표 입장 잠깐 듣고, 두 분 의견 다시 한번 또 여쭤볼게요. 정청래 대표 입장입니다.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 가지 불가피성과 또 물리적 한계 등으로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송구스러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당대표가 먼저 제안을 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종 정착지는 모두 당원들의 토론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이 될 것입니다. 당헌·당규에도 전 당원 토론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전 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입니다.

◎김용준: 몇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사과할 각오를 가지고 먼저 제안을 했다. 그럼 굉장한 비판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간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가 불가피성을 얘기하면서 그 근거로 지방선거 전에 해야 된다는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데, 두 분 의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 의원님, 정 대표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소간에 급해 보이고 지방선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했는데 다른 의도, 예를 들면 당 대표 연임,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둬서 마음이 급한 것 아닌가. 왜 이렇게 추진을 좀 서두른다고 보시나요?

▼김유정: 그러니까 그걸 좀 이해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해석이 분분한 겁니다. 왜 지방선거 전에 합당이 이루어져야 되는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요. 명확한 이유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 전에 합당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표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 당원들의 토론 그다음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이 반대하면 못 하는 겁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선후가 바뀐 겁니다. 먼저 당원들의 의견을 묻고 지도부에서도 이게 공유가 되고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대표의 뜻이 그렇다면. 그러면 지도부 논의도 필요한 것이고 의총에서 논의가 돼야죠, 이런 중요한 문제를. 그런데 일단 무조건 지방선거 전에 합당 가야 되니까 내가 결단한 거고 그다음에 당원 투표할 거야. 거기에서 안 되면 안 되는 거야, 이거는 조금 순서가 바뀐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본인의 향후 이제 당 대표 연임, 이런 얘기는 벌써 나오는 것이고 본인도 부인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도 나오는 것이고. 연임의 포석을 깔고 지금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호남에서, 그러니까 지금 조국혁신당은 사실 지지율도 조금 미약하고 12명의 어떤 비례대표 의원들로 구성된 당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과연 호남 지역에서의 어떤 일부를 제외하고 과연 약진할 수 있을까라는 어떤 고민의 지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제안인 거고, 지금 속으로는 흐뭇해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말은 아까 그렇게 합니다만. 그런 점에서 이게 이렇게 급한 문제였을까. 그리고 지금 이 합당이 없다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의 전망이 불투명한가, 또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이렇게 서두를... 왜 반드시 합당이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이 합당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그 설명이 조금 수반되어야만 당원들도 좀 납득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것 때문에 지금 당내 이런 이견이 나오고 있고 또 이를테면 합당을 하면 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어떤 입장도 있는 거잖아요. 이게 화학적 결합이 될 것인가, 또 처우 문제도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사실 합당 선언, 이거 이후에 후속적인 조치들이 굉장히 보이지 않는 복잡한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3월까지 합당 반드시 하겠다. 이후에 말씀드린 것처럼 화학적 결합을 통해서 우리가 정말로 선거를 아주 원활하게 잘 치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 있는 거라서, 왜 지방선거 전이어야만 하는가, 왜 이런 전격적인 어떤 결정이 필요했던 것인가에 대한 좀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호 대변인님께서는 왜 절차보다는 방향을 먼저 이렇게 제시했다고 보시는지요?

▼호준석: 저는 지방선거 주도권 잡기 경쟁이라고, 제 해석은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정청래 대표의 마이웨이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전당대회에서 연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제 서울시장에 정원오 그다음에, 경기지사에 한준호, 이렇게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지방선거 승리, 이런 구도로 저는 가려고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그것에 맞서기 위해서 본인이 주도하는 지방선거의 승리, 그런 구도를 위해서 조국당과의 합당을 통해서, 그러면 서울, 부산 등등 판세 할 수 있고 조국 대표도 어딘가의 무슨 광역단체장이든 아니면 재보선을 통해서 의원이건 이렇게 해서 전반적인 구도를 본인이 주도하는 지방선거 승리로 짜려는 그런 포석이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보고. 그래서 이것이 그래서 간단치 않겠다고 보는 거죠. 지방선거 이기더라도 그 이후에 오히려 또 파열음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번에는 국민의힘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당 대표의 단식 투쟁의 득과 실에 대한 분석이 참 여러 가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0년 만에 국회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회로 오게끔 한 부분에 대해서 보수 결집만큼은 성공했다는 의견도 있고. 또 다른 평가도 있습니다. 어쨌든 특검 추진이랄지 이런 부분에서 좀 공허했다는 평가도 있고요. 두 분에게 일단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한 평가, 잠깐 한 번씩 들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먼저 들어볼까요?

▼김유정: 일단은 너무 갑작스러운 단식이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출구 전략이 별도로 없는, 그냥 무작정 단식이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10년 만에 국회에 찾아오는 이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두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소위 쌍특검, 공천 헌금에 대한 특검 하자. 그리고 정교 유착 관련해서 통일교 특검, 이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이 명확하게 왜 단식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계시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공천 헌금 수사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지금 증거들을 찾아내면서 열심히 하고 있고, 그다음에 통일교 특검 관련해서도 저희가 반대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신천지 특검, 지금 여러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왜 이런 굳이 단식을 통해서까지 그걸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저희는 납득하기 어렵고요. 그 단식 과정에서도 원내대표끼리는 늘 협상을 했었잖아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신천지 특검도 받읍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렇고 결과적으로는 통일교, 신천지 특검을 하자. 민주당도 하자고 했고, 내부에서도 받자 얘기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그거를 두 가지를 한꺼번에 놓고 할 건가, 통일교, 신천지를 함께 묶어서. 국민의힘 주장대로 따로 갈 건가, 이 부분인데. 아니, 특검 계속하면서 혈세 낭비한다고 주장했던 국민의힘에서 왜 이 정교 유착 관련한 것들을 또 굳이 분리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러니까 주장과 명분이 명확하지 않은 그런 단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가 돼서 지금 이제 병원에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국민 여론이 왜 단식하는가, 결국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세요. 탄핵당하고 내란을 통해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장동혁 대표가 일차적으로 먼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와서 이제 그만하십시오라고 건강 생각하세요, 이렇게 하니까 또는 네, 곧바로. 조금 생각해 보겠습니다. 도 아니고 이런 모습이 저는 굉장히 좀 초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본인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크게 남는 것이 없는 그런 단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김용준: 호 대변인께서는 이번에 그 단식 투쟁, 어떤 평가를 내리시겠어요?

▼호준석: 그런데 이제 현직 장관이 통일교 돈을 받았다는 그 의혹으로 이제 사퇴한 이런 게이트에 이걸 특검 하자고 하는데 갑자기 신천지를 끼워넣어가지고 물타기 하겠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거 꼭 하자 그러면 별도로 하자라는 건데 결국 안 받겠다는 거거든요? 결국 통일교 뭉개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되고 공천 헌금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경찰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압수수색이라든가 소환 조사라든가 너무나 허술한 것들이 이미 많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특검을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절박한 그 이유를 국민들께 알리는 그런 효과가 충분히 있었다고 저는 보여지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정권이 얼마나 무도한지를 또 보여주는, 야당 대표는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할 실제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거의 조롱하는 듯한 그런 장면들이 대비가 되는 그런 것들이 있었고. 어쨌건 이제 단식장에 이준석 대표까지도 찾아오고 또 오세훈 시장, 유승민 전 의원까지 찾아오는 이런 장면들 사실 기대하지 못했던 그런,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찾아오신 것은,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요. 윤 어게인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그런 단초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어떤 제명 징계가 결국 어떻게 종결될 건지 관심이 많은데, 여론조사 좀 하나 보겠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지금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갤럽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 의견 유보, 이게 거의 삼등분입니다. 33%, 34%, 33%.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또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는 48%가 적절하다. 35%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좀 차이는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또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또 이런 제안을 하더라고요. 이런 징계 제명 관련된 것은 일단 철회하고 오히려 한 전 대표의 어떤 역할론, 보궐선거 공천을 적극 검토하자. 이유는 이대로라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선거를 포기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종합적인 의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호 대변인님 먼저 들어볼까요?

▼호준석: 단식하는 그 장소로 한동훈 전 대표가 갔으면 좋았겠죠. 아쉽습니다. 그러나 어쨌건 저는 여기서는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승자고 그 사람이 주도권을 저는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한 전 대표가 일단 한 번 기회를 저는 놓쳤다고 보고, 그럼 그다음 기회는 저는 장 대표에게 갔다고 생각해요. 장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출구를 찾고 그다음에 제명, 이런 징계 수위를 낮추든지 아니면 재고하는 그런 손을 내민다면 저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더 확고해질 것이고 지방선거 승리를 향해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누가 먼저 손을 내밀 것인가. 김 의원님, 짧게 한번 들어볼게요.

▼김유정: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장에 찾아갔다면 공이 장 대표에게 넘어갔겠죠. 그 이후에 제명을 하든 아니면 다른 어떤 징계를 하든지 간에 그거는 장동혁 대표가 감당해야 될 몫이 됐을 거예요.

◎김용준: 그렇죠.

▼김유정: 그런데 그렇게 안 된 것은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못 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명을 안 할까? 저는 제명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왔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제 와서 어떻게 할 겁니까? 당원권 정지 2년을 할 겁니까? 뭘 해도 상황은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제명 자체는 너무 과하다는 당내 의견이 분출하니까 단식을 바로 시작했던 거였기 때문에, 그 여론을 잠재우고 진정한 통합으로 가는 모습을 꾀하려면 저는 징계는 철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제 회복하고 나와서 다시 한번 이 부분을, 재심 기간이 오늘...

◎김용준: 까지죠.

▼김유정: 마지막이잖아요. 그러니까 징계 수순으로 저는 갈 것 같습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들어봤습니다. 민주당 김유정 전 의원, 국민의힘 호준석 전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