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9400억' 샀다…오천피 이끈 '큰손' 몰려든 곳

류은혁 2026. 1.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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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지수로 불리는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의 주역은 새해에도 적극적으로 주식 쇼핑에 나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식은 대거 차익 실현하고, 한화오션과 SK하이닉스 등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새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몰린 대표적인 종목은 현대차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3조210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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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투자가, 삼성전자 주식 차익 실현
한화오션·SK하이닉스 등 집중적으로 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꿈의 지수로 불리는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의 주역은 새해에도 적극적으로 주식 쇼핑에 나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식은 대거 차익 실현하고, 한화오션과 SK하이닉스 등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조5075억원, 1조1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16거래일 동안 7거래일 제외하고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개인은 홀로 6조228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조선·방위산업·원전(조방원) 업종을 주도주로 점찍은 분위기다. 한화오션(9426억원) 두산에너빌리티(8293억원) 네이버(5298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한화오션은 이달 23% 넘게 주가가 뛰었다.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성장 가속화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큰 손'으로 불리는 기관투자가들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올 들어서만 94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5조4253억원)에 이어 올해도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초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초로 100조원대 영업이익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현 주가보다 1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새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몰린 대표적인 종목은 현대차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3조210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2조8433억원), SK하이닉스(62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76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올 들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첫 거래일부터 이날까지 현대차(3조4010억원), 삼성전자(8749억원) 순으로 순매수하면서 투자 주체별 매수 종목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각각 72%, 26% 급등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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