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며 외줄타는 오천피...이번엔 ‘천스닥’이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코스피가 장중 502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급등한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진 차익 실현 매물에 오천피 안착에는 실패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폭발적인 강세에 힘입어 '천스닥' 고지를 불과 6포인트 남겨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020선을 터치했지만, 개인의 차익 실현 매도가 커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726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9억원, 4896억원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뜨거운 상승을 보여준 현대차그룹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라며 "급등 업종의 차익실현 이후 순환매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13%, 3.5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만 1.39% 올랐다. 전날 오천피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각각 2.99%, 1.20% 약세 마감했다.
그동안 코스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58포인트(+2.43%) 오른 993.93에 거래를 마치며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까지 약 6포인트만을 남겨뒀다. 개인은 1조35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3억원, 9874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주 반등이 코스닥 강세를 이끌었다. 알테오젠(+4.73%), 에이비엘바이오(+10.24%), 삼천당제약(+13.74%), HLB(+7.71%), 리가켐바이오(+12.32%) 모두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46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