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출 계정 3천 개뿐” 사고 조사 결과 홈페이지에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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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회원 계정 정보가 3천 개뿐이라는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쿠팡이 한 달 만에 이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쿠팡의 조사 결과 공지는 정부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게시 글 삭제를 촉구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인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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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회원 계정 정보가 3천 개뿐이라는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쿠팡이 한 달 만에 이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쿠팡의 조사 결과 공지는 정부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게시 글 삭제를 촉구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인 걸로 보입니다.
쿠팡은 오늘(23일) 오후 쿠팡 홈페이지와 앱 ‘쿠팡소식’ 게시판에 공지 글 형태로 올라와 있던 “개인정보 유출사고 안내”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 글에는 지난해 12월 25일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설명돼 있었습니다.
“쿠팡이 정보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되었음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약 3천 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쿠팡은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와 접촉해 진술과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언스트앤영 등 3개 업체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라며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라는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쿠팡이 일방적인 주장을 웹사이트와 앱 공지사항에 올려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조사 방해 행위’로, 공지 글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개보위는 쿠팡이 공지한 조사 결과는 유출자로 지목된 전직 직원을 자체 접촉해서 얻어낸 일방적 진술일 뿐인데도, 이를 마치 공식 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공지해 정확한 유출 내용 및 피해 범위 등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상황을 오해하도록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쿠팡의 조사 결과 공지는 왜곡된 정보로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정보 주체의 권리 행사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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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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