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상장 첫날 최대 36% 급등…IPO 훈풍 부나

한경제 2026. 1. 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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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비트고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5% 뛴 가격에 출발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고의 기업공개(IPO)는 지난해 말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이후 암호화폐 산업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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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비트고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25% 뛴 가격에 출발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고는 공모가(18달러) 대비 25% 오른 22.43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36% 급등해 24.5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18.4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비트고의 기업가치는 약 21억달러로 평가된다.

비트고는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첫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라 주목을 받았다. 당초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15~17달러로 제시했으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청약이 몰리며 최종 공모가가 18달러로 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고의 기업공개(IPO)는 지난해 말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이후 암호화폐 산업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의 상장 소식이 없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고는 암호화폐 기업 중 흑자를 내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지난해 1~9월 353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41억9000만달러로 전년(11억2000만달러) 대비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비트고는 실리콘밸리 기업가 마이크 벨시가 2013년 설립했다. 마이크 벨시는 거래 승인 시 여러 개의 서명이 필요한 ‘멀티시그니처 지갑’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인물이다. 이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고는 초기에 기관 고객 대상 수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이후 거래 중개, 기관 전용 트레이딩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스테이블코인 ‘USD1’의 수탁기관이자 인프라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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