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과 ‘힘의 균형’ 무너지면 어떤 일이…그린란드 사태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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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세기 로마 공화정은 이탈리아 동맹 도시들로부터 병력과 세금을 동원해 지중해 패권을 구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자치 영토인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며,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유럽은 충격에 빠졌다.
동맹의 영토를 직접 위협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은 과거 수에즈 위기나 이라크 전쟁 당시의 미·유럽 갈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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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를 둘러싼 최근 사태는 이 같은 역사를 유럽 앞에 다시 불러내는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자치 영토인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며,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유럽은 충격에 빠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떠받쳐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됐다. 동맹의 영토를 직접 위협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은 과거 수에즈 위기나 이라크 전쟁 당시의 미·유럽 갈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같은 날 다보스포럼 연설에서는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을 미국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실제 유럽의회는 지난해 미국과 타결한 무역 합의의 승인 절차를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확장 야욕이 또 다른 대상으로 거론된 캐나다 역시 국방비를 대폭 증액했고, 10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포함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다.
다만 유럽과 캐나다 모두 군사·정보·핵 억지 등 핵심 영역에서 미국 의존도가 높아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구조적 취약성과 딜레마는 과거 로마의 동맹 도시들이 느꼈던 불안과 닮았다.
안보에서 미국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동맹에 기대되, 더 이상 동맹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신호가 그린란드에서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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