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궁능유적본부장 중징계 반발…“실무자에 책임 전가”

김성주 2026. 1.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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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당시 궁·능 관리 책임자였던 이재필 전 궁능유적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국가유산청지부는 오늘(23일) 성명을 내고 “국가유산 사유화 사태의 본질은 외압”이라며 “이 전 궁능유적본부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에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권력의 부당한 요구와 그에 따른 행정 절차의 왜곡”이라며 “실무 책임자인 전 궁능유적본부장에게만 중한 책임을 묻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단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그러면서 “중징계받을 정도의 사유라면 당시 국가유산청의 최고 결정권자인 최응천 전 청장에 대한 ‘형사’ 고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국가유산청 수장이었던 최 전 청장은 지난해 7월 퇴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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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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