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이사통' 김선호 보고 설렌 적? 분명 있었을 텐데…”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의 글로벌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해외에 홍보 활동으로 나갔을 때 김선호 오빠가 인도네시아 프린스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작품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까 이번에도 찍은 후 1년 뒤 공개됐다. 홍보를 할 때 기억이 날까 싶었는데 생생하게 나더라. 그때 찍었던 사진들도 많고, 워낙 많은 나라들을 다녀와서 당시에 샀던 키링 같은 걸 보면서 기억을 떠올렸다.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많다. 여름방학 일기 들춰보는 느낌이었다”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톱스타와 통역사의 만남 자체가 흥미로웠다. 저도 배우이다보니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모습이 재미있었다. 대부분이 초반 대본을 받고 시작하고, 이후에는 시청자의 마음으로 설레면서 대본을 받아보지 않나. 재미있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하나의 또 다른 캐릭터를 받아서였다. 내가 잘해야 시청자에게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전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불편해 하지 않는 편이어서 설레었다. 도라미 캐릭터는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인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상대역 김선호에 대해서는 “촬영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만에 바로 일본에서 촬영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조금씩 친해졌다. 일본 한 번 갔다 오니까 해외에서 한국인 만나면 반가운 것처럼 촬영팀 모두가 엄청 돈독해졌다. 캐나다 촬영 가고 나서는 엄청 친해졌다. 거기에서 대사량이 정말 많아서 하루 날 잡고 함께 외웠다. 이탈리아에서는 더 친해졌다”고 돌이켰다.
이어 김선호가 앞선 인터뷰에서 '고윤정 씨가 잘못 말하면 혼낸다'고 말하는 등 너스레를 떤 발언에 대해서 “저 진짜 안 그러거든요? 왜 날 잡도리하는 사람처럼 말하나 몰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스트 팀이 전작부터 함께 해서 엄청 친하다. 서로 '밈'을 엄청 많이 본다. 처음 촬영할 때에는 김선호 오빠가 '밈'을 잘 모르더라. 그런 걸 많이 가르쳐줬다. 그런 것때문에 내가 이끌었다고 느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내가 많이 해준 게 없다”면서 “이번에 김선호 오빠가 SNS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는데 크게 재미 없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하지'라고 한 마디 했다. 극 중 차무희 캐릭터가 SNS를 열심히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극 중 어울리는 대사를 쓰라고 가르쳐 줬더니 거기에 '도라미가 쓰라고 시켰다'고 썼더라”며 웃었다.
또한 김선호가 '차무희 캐릭터를 연기하는 고윤정을 보며 설렌 적이 있다'고 말한 것을 들은 그는 “제가 김선호 오빠를 보며 설레었던 순간?”이라며 뜸을 들여 웃음을 자아낸 후 “분명히 있었다. 아무래도 로맨스이니 그랬을 거다. 명확한 신은 기억이 안 난다. 꼭 있었다고 써 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10살 차이가 나는 김선호를 만났을 때 “나이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처음에 미팅할 때는 경력이 오래된 분이라 '대선배'의 느낌이 있었다. 그 간극을 좁히려고 '밈'을 많이 가르쳐주고 '재활'을 시켰다. 제가 좋아하는 유행어나 유튜브 채널도 많이 추천했다. 그러다 보니 공통 관심사도 생기고 하니 친해졌다”면서 “결이 맞으니까 서로 믿음이 있어서 애드리브도 마음껏 했던 것 같다. 애초에 코드가 맞았던 것이 큰 몫을 했다. 개그 코드가 맞으니 어느 포인트에서 웃길 지, 진지해질 지가 이미 비슷했다. 각자 트리를 준비해오면 현장에서 만나서 풍부하게 오너먼트를 장식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김선호(주호진)가 글로벌 톱스타 고윤정(차무희)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고윤정은 차무희 캐릭터와 내면에 숨어 있는 '도라미' 캐릭터를 함께 연기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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