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윤남노 “돌아온 '냉부', 호들갑 떨 수 있어 행운이죠” [인터뷰③]

'냉장고를 부탁해'를 재단장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는 지난 2024년 12월 15일 5년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2014년 11월 시작한 '냉부'는 스타들의 냉장고에서 재료를 선택한 셰프들이 15분 만에 요리를 내놓는다는 색다른 설정으로 신드롬 급 인기를 모았다. 이후 2019년 11월까지 방송하며 이연복, 최현석, 샘 킴 등을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스타 셰프'로 만들었다.

최근 경기 고양시 JTBC스튜디오일산에서 만난 윤남노는 “'냉부' 키즈”를 자처하며 “정말 딱 한 번만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김풍 작가는 새침한 표정으로 “다시 한다고 했을 때 사실은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10년은 지나야 하는데 너무 빨리 컴백하는 거 아닌가? 그리움이 회자됐을 때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거다”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이전 시즌에 이어 여전히 MC석을 지키고 있는 김성주, 안정환의 역할이 크다고. 김풍은 “김성주 형은 MC로서 정말 존경한다. 다른 방송에서도 MC로서 만나기도 했지만, '냉부'에서만큼은 내려놓고 편안한 모습을 더욱 보여준다. 그런 걸 보며 함께 노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른 방송에서 보지 못한 김성주 형의 모습을 많이 봐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많은 화제 요리를 만든 윤남노와 김풍은 올해에도 다양한 메뉴를 내놓을 각오다. 윤남노는 “한식, 양식, 일식 가리고 싶지 않다. 방송을 거듭하다 보니 15분 안에 할 수 있는 요리가 생각보다 방대하더라. 어렵긴 하지만, 머리를 써서 많은 요리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김풍 형처럼 획기적인 요리를 보여주고 싶다. 이전에는 틀에 갇힌 요리사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괴짜같이 보이는 김풍 형이 틀을 와장창 부수는 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레스토랑 오픈 준비 등 본업과 방송을 병행 중인 윤남노는 “'냉부'만큼은 열심히 계속할 거다. 나만의 '최애 기사식당'이니까”라면서 “요즘에는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우리 셰프들과 2MC들이 시청자들의 행복한 '한주의 마무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그저 일주일을 잘 마무리하고 행복하게 잠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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