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에도 볕 들까… 로봇 수혜 입고 배터리ETF 수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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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의 골짜기에 빠진 배터리주가 로봇 산업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며 떠오르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세분화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로 31.5%를 기록했다.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면 로봇의 에너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덩달아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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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의 골짜기에 빠진 배터리주가 로봇 산업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며 떠오르고 있다.
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배터리 업종을 담은 ETF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세분화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로 31.5%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9.7%로 바로 뒤를 이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3.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IWOOM K-2차전지북미공급망(11.6%), RISE 2차전지액티브(11.4%),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0.5%), RISE 2차전지TOP10(10.2%) 등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동안 악재만 발생했지만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배터리주도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면 로봇의 에너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덩달아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실체로 구현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용량 연산을 하면서 실제 액추에이터를 움직여야 하는만큼 높은 출력과 긴 구동 시간을 가진 배터리 기술이 필수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가 향후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과제로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중단기로는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성장률이 주가 흐름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로봇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차전지 수요는 2030년 약 12.8GWh 규모로 추정된다”며 “전체 이차전지 수요 중 2030년의 0.46%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신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신규 수요처로 보기 아직 어려울 듯하다”며 “2025년 발표된 수치들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시장 규모와 이에서 발생하는 신규 이차전지 수요는 이차전지 산업 측면에서 비교하면 아직은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시기상조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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