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트레킹 ] ① 트레킹과 등산의 뜻과 차이점

조태봉 작가 2026. 1.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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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트레킹과 등산의 의미, 차이점은?
등산: 전문 장비를 가지고 높은 산에 오르는 행위(mountaineering)

[<사람과 산>  조태봉  작가]    글로벌 용어에서 볼 때, 전문 장비를 가지고 높은 산이나 바위를 오르는 행위는 등산(mountaineering)혹은 등반(climbing)이라 하며, 전문 장비 없이 산 정상을 포함한 그 주변의 자연길 혹은 시골길을 오랜 시간 걷는 행위를 트레킹(trekking)혹은 하이킹(hiking)이라 한다. 트레킹과 하이킹은 서로 유사한 뜻으로 불리나,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케임브리지 영어사전, 2025).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가지의 용어 사용에 있어서 대단히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필자가 『트레킹의 원리』를 집필하면서 수시로 구글(google)을 통하여 트레킹의 글로벌 정보를 취득하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느낀 점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전문 장비(피켈, 크램폰, 카라비너, 로프, 하켄 등)를 가지고 높은 산 정상이나 바위를 오르지 않는 이상은 모두 트레킹 혹은 하이킹이라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등산은 산이나 바위를 오르기 위한 장비들을 이용할 때만 등산. 등반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렇지 않고 산 정상이나 그 주변을 걸을 때는 트레킹. 하이킹이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장비를 가지고 높은 산이나 바위를 오를 때도 등산이라 부르며, 전문 장비 없이 평범한 산에 오를 때도 등산이라 한다.

◼ 등 산 : 전문 장비를 가지고 높은 산에 오르는 행위(mountaineering)
◼ 등 반 : 전문 장비를 가지고 바위를 오르는 행위(climbing)
◼ 트레킹 :전문 장비 없이 산 정상이나 그 주변 자연길 시골길을걷는 행위(trekking, hiking)

이러한 용어 선택의 현상은 매월 1차례 이상 산행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평범한 트레커들이 전체 인구의 70%를 넘는다는 지금의 한국인들이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다. 이러한 왜곡된 용어 선택의 근거를 생각해 보아야 하며, 그 진원지를 찾았다면 그것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 왜곡의 진원지를 찾으려면 우리나라 트레킹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아야 한다.'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에드워드 핼릿 카(Edward Hallett Carr:1892~1982년)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간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과거와 현재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트레킹 문화에는 용어 선택에서 발생한 어떤 커다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힐링트레킹 ㅣ 트레킹과 등산의 뜻과 차이점 - ② 에서 이어집니다. ]글.사진  조태봉 작가│대학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으며 한국 최초의 트레킹 여행사를 23년간 운영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국내외 트레킹을 경험했고, 명상에 심취하여 마음챙김명상국제지도자 Level 1(미국 브라운대학 명상지도자 등재) 자격을 취득했다. 2025년 집필한 『트레킹의 원리』는 서울대 이환종 명예교수와 조태봉의 공저이며 트레킹에 관한 기술 인문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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